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30명 "1천명 선 뚫렸다"...지역발생 1002명중 수도권 786·서울 396·경기 328 "모두 최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3 14: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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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후 닷새가 지났지만 진정 효과가 나타나기는커녕 연일 기록적인 확산세가 이어지며 결국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다.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전개되자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시도별 확진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만2766명(해외유입 4892명)이라고 밝혔다.

1030명은 전날(950명)보다 80명이나 더 늘어난 수치다.

주말인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2만4731건으로, 직전일(3만8651건)보다 1만3920건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 수의 급증 추세는 가히 위협적이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909명)보다 121명이나 많다. 전날에 직전일(689명)보다 261명이나 급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그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같은 폭증세는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전국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30명 중 국내발생(지역발생)은 1002명, 해외유입은 28명이다. 지역발생은 전날(928명)보다 74명이 늘었고 해외유입은 6명 더 많았다. 지역발생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17개 광역지자체 중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에 직전일(673명)보다 255명이 급증하며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9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1000명 선마저 넘어섰다.

▲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1002명 중 수도권은 786명, 비수도권은 216명이었다. 수도권은 전날(669명)보다 117명이나 증가했으나 비수도권은 43명이 적었다. 수도권 중심으로 3차 대유행이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이 가장 많았으나 전날 대비 증가세는 경기 지역이 두드러졌다. 경기는 전날(268명)보다 60명이 더 많았고, 서울은 전날(359명)보다 37명이 늘었다. 인천도 전날(42명)보다 20명이 더 많은 62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 28명 중 14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1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서울·경기 3명, 경남 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북·전남 각 1명)을 받았다. 내국인은 17명, 외국인은 11명이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6명, 러시아 5명,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중국·필리핀·인도·베트남·아랍에미리트·파키스탄·폴란드·독일·스위스·알제리·케냐·탄자니아 각 1명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확진자를 더하면 서울 399명, 경기 331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792명으로 신규 확진자 1030명 중 76.9%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580명으로 치명률은 1.36%를 보였고, 위중증환자 수는 전날과 같은 총 17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321명이 완치돼 지금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총 3만1841명(완치율 74.39%)을 기록했다.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707명이 늘면서 총 1만372명으로 1만명을 넘었다.

▲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격리해제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6%(2만4731명 중 1030명)로, 직전일 2.46%(3만8651명 중 950명)에 비해 대폭 높아졌다. 그간 누적 양성률은 1.27%(337만4595명 중 4만2766명)를 보였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례는 전날보다 3387건이 늘어난 9129건이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며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비상 상황"이라면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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