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가상자산 투자사 DCG , 한국 중소 거래소에 투자한 이유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5-07 1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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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 "한국 정부의 강한 규제 속 고팍스 피해입지 않을 것" 판단
2016년 스타트업 초기 자금 지원으로 첫 인연

 

미국 가상자산 투자사 디지털커런시그룹이 한국 중소 거래소 고팍스의 모기업 스트리미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한국 정부의 규제 속에도 고팍스가 살아남을 것으로 DCG는 판단했다고 풀이했다.

 

▲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로고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모기업 스트리미에 전략적 투자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DCG는 고팍스의 2대 주주가 됐다.

코인데스크는 DCG의 이번 투자가 한국 정부의 가상자산 거래소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진행됐음을 강조했다. DCG는 이 사실을 알린 코인데스크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DCG는 지난 2015년 배리 실버트에 의해 설립된 가상자산 전문 투자회사다. 자회사로는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플랫폼 코인데스크와 비트코인 중개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 그리고 가상자산 대부업체인 스트레이미를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DCG의 대주주로는 마스터카드, 웨스턴유니온 등으로 전통적인 금융계 대기업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설립자인 배리 실버트는 지난 2012년 비트코인에 빠르고 적극적인 투자를 보여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가상자산 투자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배리 실버트의 DCG가 국내 메이저급 4대 거래소가 아닌 고팍스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그 이유와 목적에 의문을 가졌다.
 

▲ '고팍스'의 모기업 '스트리미' 로고

 

이준생 대표는 지난 2015년 스트리미를 설립하고 자회사로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Gopax)와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다스크(Dask)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신한금융지주에서 초기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DCG로부터는 지난 2016년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받으며 관계를 이어오다, 지난 6일 전략적인 투자를 받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게 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외국계 투자를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인데스크의 제이미 크롤리는 “이번 투자는 DCG가 한국 정부의 강한 규제 속에서도 고팍스가 피해입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다는 의미”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DCG가상자산 대부업체인 스트레이미와 중개업체 제네시스가 고팍스를 통해 상품을 제공할 파트너십이 마련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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