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앞 다가온 농협중앙회장 선거 3파전이냐? 원톱이냐?

송현섭 / 기사승인 : 2024-01-15 15:46:59
  • -
  • +
  • 인쇄
강호동·송영조·조덕현 후보 각축, 강 후보 유력설도
17년만에 직선제 전환, 조합장 1111명 표심 향방은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오는 25일 치러지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호동, 송영조, 조덕현 후보가 초반 선거전 상위그룹을 형성해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농협 안팎 일각에서는 강호동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그가 차기 회장에 유력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7년만에 처음 치러지는 직선제 선거로 전국 1111명에 달하는 조합장이 참여하게 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선거운동의 열기가 뜨겁다.


 

▲오는 25일 치러지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호동·송영조·조덕현 후보가 초반 선거전 상위그룹을 형성해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본부 전경 [사진=농협중앙회]

 

중앙선관위에서 지난달 13일부터 예비후보자의 등록을 받은 뒤 12일 마감된 입후보 결과 8명의 후보자들이 도전장을 냈다. 선거전 초반 경남합천 율곡조합 강호동 후보(60)와 부산영도조합 송영조 후보(67), 충남 동천안조합 조덕현 후보(66) 등 3명의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우선 강호동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이성희 현 회장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낙선했는데 이번 선거에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토대로 상대적으로 지지도 측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강 후보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젊고 조합장 유권자들이 많은 영남권 출신으로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송영조 후보는 6선 조합장으로 현 농협중앙회 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는 점이 큰 메리트다. 송 후보는 농협유통 감사위원 이사와 농협중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는데 상대적으로 부산이란 대도시 출신이라는 점이 직선제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덕현 후보의 경우 이성희 회장 연임을 지지했던 내부 세력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후보는 농협중앙회 대의원과 NH농협생명 비상임이사, 농협중앙회 감사위원 등을 거치면서 중앙회의 핵심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경영능력을 검증받아 유력한 후보군에 포함됐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3년만에 치러지는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최대한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엄정한 선거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에서 부여한 기호별 후보는 ▲1번 황성보(경남 동창원농협조합장) ▲2번 강호동(경남합천 율곡농협조합장) ▲3번 조덕현(충남 동천안농협조합장) ▲4번 최성환(부경원예농협조합장) ▲5번 임명택(NH농협은행 전 언주로지점장) ▲6번 송영조(부산 금정농협조합장) ▲7번 이찬진(여의도연구원 전 정책자문위원) ▲8번 정병두(국회의원 전 예비후보) 등이다.

또 이번 선거는 오는 25일 오전 전국 조합장 1111명이 1차 투표를 진행하고 단일 후보자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할 경우 오후에 1·2위 후보자간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소노펫클럽앤리조트, 유기견 임시보호 프로그램 결실… ‘매튜’ 새 가족 찾았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동반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소노수의재단과 함께하는 유기견 임시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일 임시보호견 ‘매튜’가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지난 7월부터 소노수의재단 및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와 함께 ‘유기견 임시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소노수

2

빙그레공익재단, 2025년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빙그레공익재단은 국가보훈부와 2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5년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확대 협약식 및 수여식’을 개최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날 수여식에는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인원이 확대되어 총 100명의 장학생에게 1억 50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장학생은 조국 독립을 위해

3

빙그레공익재단,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두배로 확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빙그레공익재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한다. 재단은 22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국가보훈부와 함께 ‘2025년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확대 협약식 및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 100명에게 총 1억5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이번 장학 대상은 국가보훈부 추천을 받은 독립유공자 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