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저귀도 구독하세요”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5-23 15: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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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구독권’판매로 영유아 가정 공략
운영 구독권 시즌별로 바꿔 다양한 혜택 제공

이제는 기저귀도 구독하는 시대다, 트레이더스가 구독서비스를 확대하며 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 고객을 공략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매일 사용하는 기저귀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저귀 구독권'을 1만 장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기저귀 구독권 [이마트 트레이더스 제공]

 

기저귀 구독권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하기스 기저귀 전품목을 대상으로 하며, 삼성카드로 하기스 기저귀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할인권 4장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삼성카드 결제 시 1만 5000원, 그 외 결제 수단으로 구매 시 3만 원이다.

구독권은 다음달 14일까지 트레이더스 전 지점 내 고객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각 할인권마다 기재된 사용 기간에 맞춰 오는 7월 26일까지 차례대로 사용하면 된다.

고객이 기저귀 구독권을 삼성카드로 1만 5000원에 구매할 시 받을 수 있는 실제 할인 혜택은 최대 2만 5000원이다.

대표 상품인 ‘하기스 매직팬티 컴포트 5단계(88매, 3만7980원)’를 구매하는 고객이 할인권 4장을 사용 기간에 맞춰 모두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정상가 15만 1920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12만 692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트레이더스가 기저귀 구독권을 선보인 이유는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정의 대표 생필품인 기저귀에 대한 가격 혜택을 통해 젊은 부부 고객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다.

트레이더스는 영유아를 키우는 고객의 경우 창고형 할인점의 대단량 상품에 대한 수요가 청소년이나 성인 자녀가 있는 가정보다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매일 사용하는 만큼 가격 부담이 큰 기저귀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구독권을 판매해 젊은 부부 고객이 트레이더스에 주기적으로 재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인철 트레이더스 생활용품매입팀 바이어는 "트레이더스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구독권을 판매하고 있지만 기저귀 구독권은 매우 이색적인 상품"이라며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는 구독권 상품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히며 트레이더스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커피, 피자, 기저귀 구독권을, 휴가철인 오는 7월에는 고기 구독권을 판매하는 등 시즌과 고객 반응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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