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위원장, 카카오 리스크 집중 위해 '사회공헌' 손 뗀다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1-12 16:09:36
  • -
  • +
  • 인쇄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 사임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본인이 만든 사회기부 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에서 자신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2일 카카오는 김 위원장이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메가경제에 전했다.

 

▲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메가경제 취재 결과 김 위원장은 이미 사임의사를 밝혔고, 재단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이를 받아들였다.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은 김 위원장이 사회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는 임팩트 그라운드, 펠로우십 사업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소외 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순수 개인 자본을 출자해 2021년 설립했다.

특히, 과학 기술 영역에서 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를 자처했다.

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구현하는 비영리 사회혁신조직들의 토양이 돼 이들이 소셜 생태계에서 견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권·환경·교육·지역사회 등 다양한 사회혁신조직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영문 이름을 붙인 이 재단에 대해 상당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카카오가 SM주가조작 의혹, 분식회계 의혹 등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자, 김범수 위원장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일선 복귀에 나서는 한편 경영 이외의 활동을 위임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브라이언임팩트 관계자도 “11월 이사회를 통해 당 재단법인 등기이사인 김범수 창업자의 사임을 수락했다. 이는 최근 카카오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제기에 대해 이를 창업자로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집중하고자 재단의 운영을 이사회에 위임하고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김범수 위원장의 뜻을 받아들여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