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경영 일선 발뺀다 '전문경영인 체제 지원'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8 16:41:26
  • -
  • +
  • 인쇄
"늘 한미 돕는다는 신동국 회장 대승적 결단 감사"
444만4178주 매수 계약 체결, 신 회장 지분 18%

[메가경제=정호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발을 빼며 전문 경영인 체제를 지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송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주식매매 계약 체결과 관련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한 신동국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동시에 송 회장은 선대 임성기 회장의 뜻을 받든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이번 일은 임성기 선대 회장님의 뜻을 가장 잘 아는 두 대주주가 힘을 합치겠다는 결정"이라며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 구조로 가야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께서 내리시고 저희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이 송 회장이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의 주식 444만4178주를 매수하는 계약 체결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공동의결권을 골자로 한 약정계약을 맺었다. 이번 거래로 신 회장 지분은 11.93%에서 6.16%로 줄었으며 신 회장 지분은 12.43%에서 18.93%로 증가했다. 

 

송 회장은 "신 회장님은 저희에게 가족과도 같은 분"이라며 "아들들(임종윤·종훈)을 지지하기로 한 결정에도 감사하고 저와 딸(임주현)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결정에도 감사한 것이 가족의 어른이자 어머니인 저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대주주 가족 모두는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보람바이오, 한방건강식품 ‘보람천궁’ 침향환·기력고 출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보람그룹의 그린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한방 기반의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보람천궁(寶覽天宮)’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월 기능성 브랜드 ‘닥터비알(Dr.BR)’을 출시한 데 이어 전통과 과학을 결합한 고급 한방 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보람천궁은 인류의 건강을 보배처럼 살피고, 하늘처럼 높은 뜻과 정

2

[지스타 2025] 엔씨소프트 "신더시티, 첫 번째 글로벌 오픈월드 슈터 게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신더시티는 엔씨소프트의 첫 번째 글로벌 오픈월드 슈터 게임으로, 그동안 선보였던 PVP(이용자 간 전투) 경쟁 대신 사람과 인공지능(AI)의 협력 전투 방식인 PVE(이용자 환경 대립) 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배재현 신더시티 총괄 프로듀서는 13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지

3

신세계디에프, ‘2025년도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도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에 신규 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예술후원인증제도는 2014년 제정 및 시행된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약칭 문화예술후원법)에 따라 문화예술 후원 매개 실적이 우수한 단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