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큐셀 진천공장, 암모니아 유출 사고...직원들 안전보호구도 없이 아찔한 뒷수습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30 17:20:43
  • -
  • +
  • 인쇄
진청공장 암모니아 유출 사고 올들어 벌써 두번째
인명피해 없다고 소방당국에 신고 안 해 논란 증폭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11시경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공장라인 천정 배관이 터져 유해화학물질인 암모니아 처리수가 흘러 나왔다.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한화큐셀측은 소방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증폭시킨다. 

 

한화큐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의 핵심역할을 하는 사업부분이다. 한화큐셀을 사업부로 거느린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부회장, 이구영 대표, 남이현 대표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암모니아 유출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에 신고한 사실은 없다. 사고발생 직후 공장에서 근무중인 근로자를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유출 사고 수습도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화 큐셀 진청공장에서 배관이 터져 암모니아 처리 수가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일부 직원은 암모니아 유출 사고를 정리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지만 안전보호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돼 직원들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뒤늦게 투입된 환경안전팀 직원들은 안전보호구를 착용한 후 현장 정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공장 근로자는 익명게시판에 "한화큐셀 진청공장 암모니아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 직원들이 안전보호구도 없이 현장에 투입돼 목숨을 걸고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며"올 들어 이 공장에서 암모니아 유출 사고가 발생한 건 벌써 세 번째"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화큐셀 관계자는 "진천공장에서 배관 문제로 암모니아 처리 수가 유출된 사건은 이번이 두 번째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확물질 관리법에 암모니아는 '유독물질','사고 대비 물질'로 지정되어 있고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서도 암모니아는 '독성가스','가연성 가스'로 지정돼있다.

 

암모니아 액체를 마실 경우 입안과 목에 통증이 발생하며, 기체를 코로 흡입하면 후두경련과 기관지염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고농도에 노출되면 폐부종 등이 발생해 질식사 할 수 있다. 특히 액체에 접촉 시 동상이나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이때문에 암모니아 유출사고가 발생한경우 반드시 안전보호구를 착용한 후 방재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2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3

아이윌미디어·스튜디오플로우, 한국판 '오오마메다토와코...' 제작확정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2021년 일본 히트작 ‘오오마메다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이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의 손을 거쳐 한국에서 미니시리즈 '나의 남편들에게' 라는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30일 제작사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 측은 원작 드라마의 한국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동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1년 일본 후지TV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