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역대 최대 수출 기록으로 '수출의 탑' 수상

장준형 / 기사승인 : 2023-12-05 16: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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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장준형 기자] 현대차·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차가 300억불 '수출의 탑', 기아가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양사는 올해 『수출의 탑』 수상 1700여 기업 중 나란히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기아]

이날 기념식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이 『수출의 탑』을 수여받았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200억불『수출의 탑』, 기아가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현대차의 해당기간(2022년 7월1일~2023년 6월30일) 수출 실적은 31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9억달러) 대비 29.6%, 기아는 235억 달러로 전년 동기(180억 달러) 대비 30.7%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 중에서 고부가가치 차종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모델들(아이오닉5, EV6 등)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20년 11만9569대에서 2022년 21만8241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환경에 민감한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5 등을 앞세워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직전년도 대비 9.7% 성장했다.

미국시장에서는 특히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띄었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2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주요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사명을 변경하며 리브랜딩에 나선 기아는 글로벌 전 지역에서 향상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기아의 지난해 수출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3%, 독일·영국·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럽 31%, 중동·아프리카 13%, 아시아·태평양 12%, 중남미 7% 등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있다.

차종별로는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고부가가치 모델의 최대 생산 및 적기 공급을 통해 수출 실적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믹스 개선과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면서 "향후에도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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