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TV주파수 활용 지하터널 무선통신기술 도입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0-25 18:26:14

현대건설이 지난달 16일 열린 제23차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현대건설-이노넷 컨소시엄'이 공동 제안한 'TVWS 기반 지하터널 중대산업재해 예방 솔루션'이 통과돼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를 지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지하 공사에 TV 방송용으로 분배된 주파수 대역 중 비면허로 누구나 사용 가능한 유휴대역(TVWS·TV White Space)을 활용한 무선통신기술을 별내선 복선 전철 공사현장에 도입해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 현대건설이 터널 현장에 최초 도입한 TVWS 기술 이미지 [현대건설 제공]


기존에 터널 내·외부간 통신을 위해서는 통신사의 LTE 중계기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터널 내부의 환경이 열악해 통신망 구축이 어렵고 고비용인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공간에서는 무전기를 사용했으나 터널 내부에서만 통신이 가능해 외부에서 지하 공간 작업자 현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VWS 관련 국내외 20여개 특허를 확보한 이노넷과 협력해 TVWS를 활용한 무선통신기술을 도입했다.

이동형 TVWS 송수신기를 이용해 통신선 연장 작업이 불필요하고, 일정 간격 수신기 설치 시 터널 전 구간 와이파이(Wi-Fi) 통신이 가능하다.

전파 특성도 우수해 송신기와 최대 10km 떨어진 비가시거리에서도 통신 가능하고, 투과력이 높아 깊은 지하 구간에서도 지상과 통신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행 관련 규정이 없어 기존에는 GPS 수신이 가능한 옥외에서만 운용됐으나, 이번 규제샌드박스 통과로 TVWS 통신 서비스의 지하 공간 적용이 가능해 무선인터넷 기반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규제샌드박스 통과를 발판으로 향후에도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지하터널 현장 및 산간 오지, 해외 현장에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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