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자사가 개발한 원전해체 부지복원 기술이 최근 환경부 녹색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녹색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 |
▲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의 명칭은 '입도분류 및 양이온 교환 세척 공정을 이용한 방사성 세슘 오염토양 폐기물 감량 기술'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토양을 입자크기별로 구분한 후 염화칼륨(KCl) 용액으로 세척해 토양에 붙은 세슘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방사성 오염토양 복원 분야에서 환경부 녹색인증을 획득한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녹색인증 획득으로 향후 진행될 원전해체 부지복원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고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원자력 산업 전반에 견고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