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10.5% '18년만에 최악의 6월', 수출호황의 그늘

조승연 / 기사승인 : 2017-07-12 14:10:06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6월 수출액이 514억 달러로 월수출 역대 2위 기록을 세우는 등 수출 호조 속에 경기 회복세가 보여도 6월 청년 실업률은 10.5%로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기준으로 15~29세 청년 실업률이 외환위기를 겪던 1999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66개월 만에 수출이 최장 8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6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청년실업 절벽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놓았지만 정국 극한대치로 국회 통과가 난망한 상황에서 청년 실업률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와닿게 된다.



6월 취업자 30만1천명 증가 속에 청년 실업률은 10.5%로 18년 만에 6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래픽출처=통계청]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0.5%로 나타났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청년실업률이 11.3%에 달했던 1999년 6월 이래 18년 만의 최고치.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 12.3%, 3월 11.3%, 4월 11.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5월에 9.3%로 반짝 하락했다. 하지만 다시 6월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4월에도 역대 월 단위 최고치를 보인 이후 다시 청년 실업률이 악화된 것이다.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해 ‘체감 청년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고용보조지표3은 23.4%로 지난달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4월 체감 청년 실업률 23.6%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6월 전체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전체 연령층의 체감 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3은 0.6%포인트 상승한 11.1%로 집계됐다. 전체 실업자 수는 106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5천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1월 100만9천명을 기록한 뒤 올해 들어서 6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고 있는 것이다.


취업자 증가폭도 축소 추세를 보였다. 6월 취업자는 268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1천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46만6천명까지 늘어나 고용 개선에 햇살이 비치는 듯 했지만 4월 42만4천명으로 완화된 뒤 5월에는 37만5천명으로 뚝 떨어졌다. 6월에는 겨우 30만명을 턱걸이로 유지한 것이다.


다만 조선업 구조조정 이후 11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 증가해 반등에 성공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8%로 0.3%포인트 올랐고, 고용률(15~64세)도 67.0%로 0.5%포인트 올라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지켰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만4천명이 줄어 청년고용률은 보합세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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