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3관왕 "아시아 최초 올해의 아티스트"...그래미도 품을까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3 00:17:00
콜드플레이와 합동공연 펼치고 ‘버터’ 엔딩무대도 꾸며
24일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보수적 성향 뚫을까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비롯해 3관왕의 위업을 이루며 팝을 주도하는 미국 주류 음악 세계에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팝 메가스타’(Pop Megastars) 방탄소년단(BTS)이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펼쳐진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 시상식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쟁쟁한 팝스타들을 제치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상을 품에 안았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자 감격해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는 ‘올해의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한 해 내로라하는 활약을 펼친 팝스타들만 도전할 수 있는 AMA 최고의 상이다. 이 상을 받은 것은 한국인 가수로서는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를 통틀어 BTS가 최초다.

BTS는 2013년 데뷔 이후 8년만에 AMA의 최고 트로피를 거머졌다.

BTS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외에도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등 후보에 오른 3개 부문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BTS는 올 한 해에만 빌보드 최고의 ‘핫 100’ 정상을 12번이나 찍으며 맹활약했다.

올해 ‘버터’(Butter)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10주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로도 핫 100 1위에 올랐다.

AMA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수상자 리스트. '올해의 아티스트'상 등 3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이름이 당당히 보인다.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홈페이지 캡처]

BTS는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로 AMA 부문 첫 상을 받은 이래 4년 연속 이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기록도 썼다.

BTS는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는 등 4관왕에 올랐다. 이제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섭렵하게 된다.

24일 오전에는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 발표를 앞두고 있어 또 한번 경사를 맞이할지 주목된다.

상업적 성과와 대중성을 중요한 지표로 보는 AMA와 달리, 그래미 어워즈는 음악성과 작품성을 중시하고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非) 백인 아티스트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이같은 비판을 의식해 이번부터는 소수 비밀 위원회가 아니라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전체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정하기로 해 BTS의 수상에 긍정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BTS는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선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의 흥행을 앞세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했다.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한국 시각으로는 2월 1일 열린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마이 유니버스' 협업무대를 꾸미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인기 여성 래퍼 카디비가 사회를 맡은 이날 AMA 시상식에서 BTS는 두 곡을 부르고 엔딩까지 장식하며 최상의 무대도 연출했다.

이날 두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와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합동 무대를 꾸몄다.

이어 BTS는 올해 최고의 히트곡 ‘버터’로 시상식 엔딩 무대를 장식하며 ‘올해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맘껏 펼쳤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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