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이 '전신마비 유튜버'로 유명한 박위와 열애 중인 사실을 밝혀 화제다.
▲ 송지은이 '전신마비' 유튜버로 유명한 박위와의 열애 사실을 발표했다. [사진=송지은 인스타그램] |
송지은은 지난 21일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출연해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공개 열애를 하게 된 배경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송지은에 교회의 지인을 통해 박위를 알게 됐다면서 "첫 만남부터 호감의 문이 확 열렸었다"며 웃었다. 이에 박위도 "많은 사람들 중에 거짓말처럼 한 사람만 눈에 띄었다. 함께 얘기를 나누고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더라"라고 떠올렸다.
이후 SNS를 팔로우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진 두 사람은 신앙과 믿음을 통해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휠체어를 타야 하는 박위와의 데이트가 걱정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송지은은 "걱정이 없었다. 초반엔 생각을 안 하고 만났다. 주변에 휠체어 탄 사람이 없었다. 만나면서 배우고 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트하면서 솔직히 더 편했다. 주차비 싸고 장애인 주차장도 입구 바로 앞에 있어서 오래 안 걸어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송지은은 "(박위가)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 독립적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였고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각자의 SNS에도 공개 열애 소감을 팬들에게 전했다. 우선 송지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성탄절을 앞두고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저의 연인이다"라며 박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놨다.
이어 "제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랜 기간 송지은이라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라며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박위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겨울, 욕창으로 수개월간의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제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라며 "그런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고 송지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송지은은 지난 2009년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했으며, 2016년 시크릿 해체 후에는 솔로 가수 및 배우로 활동해 왔다.
박위는 2014년 건물에서 낙상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로 호전된 상황이다. 낙상 사고 후, '모든 사람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라는 의미를 담은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 중이며 부친이 드라마 '부활'과 '마왕'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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