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최근 득남한 배우 황보라가 "제왕절개 당시 의료파업으로 인해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 황보라가 '오덕이 엄마'에서 한 의료 파업 발언에 대해 18일 공식 사과했다. [사진=오덕이엄마] |
황보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6일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오덕이 엄마'에서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을 드린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올려놨다.
글에서 그는 "지난 5월 말 저는 제왕절개 후 무통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왕절개 후 처방해 주신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였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16일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덕이 엄마'에서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 했다고 밝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의협 측은 1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배우 황보라가 제왕절개 후기 게시를 통해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못했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히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의협 측은 "황보라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에는 의사파업이 없었다. 의사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이며, 무통 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 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의협 측의 대응에 황보라는 즉각 문제의 영상을 삭제 조치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황보라는 김용건의 차남이자 배우 하정우의 동생인 김영훈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와 결혼했다. 지난 달 제왕절개로 아들 '오덕이'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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