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매주 '매우낮음→매우높음' 5단계 평가...일상회복 이행·중단 여부 결정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8 0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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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간평가'·4주간 '단계평가'…위험도 '높음' 이상 땐 '긴급평가’ 실시
병상 가동률·중환자수·고령층 발생률·고위험군 추가접종률 등 5개 핵심지표

매주 위험도를 평가하고 4주간의 단계평가 이후 일상회복 이행 및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방안이 마련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매주 정례적으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코로나19 위험도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자문을 거쳐 방대본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평가한다.
 

▲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지표. [질병관리청 제공]

평가는 ▲ 주간 평가 ▲ 단계 평가 ▲ 긴급 평가로 진행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를 고려해 ‘전국 단위·수도권·비수도권’의 위험도를 구분해 평가하게 된다. 주간평가는 이전 주간(일~토)의 위험도에 대해 매주 평가하며, 핵심·일반 지표와 발생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코로나19 위험도 수준과 위험요인을 평가해 매주 방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위험도 수준은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의 5단계로 평가한다.

단계평가는 이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4주간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조치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평가지표와 기준은 주간평가와 같지만, 4주간 위험도(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위험요인, 조치방안 등을 공개하게 된다. 다만 평가주기는 단계 이행 일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정례적인 평가절차와 별개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평가를 실시한다. 긴급평가에서는 종합 위험도, 주요 위험요인, 비상계획 실시 여부와 조치사항을 즉시 논의해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일상회복 단계의 이행 여부나 비상계획 시행 등 조치사항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결정한다.

‘긴급평가 실시요건’은 ▲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도달 시 ▲ 주간 평가 결과가 위험도 ‘매우 높음’인 경우 ▲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 이 외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비상계획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방대본 또는 중수본이 판단하는 경우다.

▲ 17일 서울 중구 장통교에서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이 모여있는 관철동 젊음의 거리로 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위험도 평가는 코로나19 유행 발생부터 입원, 중증, 사망 및 대응 수준 등에 대해 ▲ 의료·방역 대응지표(5개), ▲ 코로나19 발생지표(8개), ▲ 예방접종지표(4개)의 3개 영역에서 총 17개 지표를 모니터링하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등 5개를 핵심지표로 삼고, 그 외 다양한 일반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위험도를 평가하게 된다.

이중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40% 미만, 40~50%, 50~60%, 60~70%, 70% 이상’으로 구분해 정량평가하고 그 외 지표는 정량적 수치를 기반으로 정성평가한다.

대응역량지표는 ▲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재원 위중증 환자 수) ▲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 ▲ 생활치료센터 가동률(핵심= 재택치료자 비율) ▲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 5개의 지표로 구성된다.

발생지표는 ▲ 주간 사망자 수 ▲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중증화율) ▲ 주간 입원환자 수 ▲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주간 발생률) ▲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 확진자 중 접종자·미접종자 비율 ▲ 감염재생산지수(Rt) ▲ 검사양성률 등 8개 지표로 이뤄진다.

예방접종지표는 ▲ 누적 예방접종완료율 ▲ 60세 이상 누적 예방접종완료율 ▲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 백신 효과(감염, 위중증, 사망 예방) 등 4개의 지표로 평가한다.

이들 17개 지표 가운데 ‘대응지표’ 중 ‘중환자실 병상가동률’과 ‘의료역량 대비 발생 비율’ 등 2개, ‘발생지표’ 중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와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2개, ‘접종지표’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1개 등 모두 5개는 위험도 평가의 ‘핵심지표’로 삼는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위험도 평가 계획에 따른 11월 둘째 주(11.7~13)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56.0%였으나, 수도권에서 급격한 증가가 확인되고 있고 70%에 근접한 수준으로 대응조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11월 둘째 주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전국 56.0%, 수도권 69.5%, 비수도권 34.9%였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지속 증가 추세이며, 수도권에서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전국 59.0%, 수도권 75.8%, 비수도권 44.5%이었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전국 49.7%, 수도권 60.1%, 비수도권 28.6%이었다.

발생지표 역시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하고 주간 신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또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주간 증가 이후 지난 주와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발생률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수도권에서 발생율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1월 첫째 주 263명에서 둘째 주엔 339명으로 76명이나 늘었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국 2191명이었고, 이중 수도권은 1711명, 비수도권은 461명, 해외유입은 19명이었다.

예방접종완료율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아직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의 추가접종률은 19.6%로 낮은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방대본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에서의 추가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대본은 아울러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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