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효과’로 첫 순익 흑자…카지노 폭발에 실적 턴어라운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0 08:09:55
매출 6,534억원, 전년 대비 38.6%↑…사상 최대 경신
대규모 배당·결손금 보전…주주환원 정책 본격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효과를 앞세워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지노 중심의 수익 구조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롯데관광개발은 19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6,534억원, 영업이익 1,433억원, 당기순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드림타워 개장 이후 첫 흑자다.
 

▲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효과’로 첫 순익 흑자.

매출은 전년 대비 38.6%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영업이익은 1년 만에 267% 급증했다. 앞서 2024년 첫 영업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카지노 부문이다.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은 4,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61.8%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분기마다 30%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용객 수도 급증했다. 지난해 카지노 방문객은 59만명으로 전년 대비 54.1% 늘었고, 테이블 드롭액 역시 2조4,645억원으로 62.2% 증가했다. 해외 직항 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호텔 부문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객실 이용률은 78.5%까지 상승하며 리조트 전반의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재무지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356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EBITDA는 2,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종속회사 엘티엔터테인먼트는 약 1,109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며, 롯데관광개발 역시 자본잉여금 5,907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결손금 보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결손금은 기존 1조2,242억원에서 5,255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 배당 시점을 유연화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카지노와 리조트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 입증됐다”며 “향후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도 적극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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