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유해성 논란에 대한 오해가 풀리며 출시 65주년을 맞은 미원의 유튜브 영상이 MZ세대를 중심으로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대상㈜이 공개한 '65년째 감칠맛 내는 조연, 미원' 영상은 공개 열흘 만에 조회수 148만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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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상 제공 |
대상은 그동안의 MSG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광고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가수 김희철을 모델로 내세운 '픽미원'을 시작으로 '오 쓸래미원' '미필적 선의' 등의 광고는 MZ세대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영상은 배우 김지석이 모델로 출연해 미원 패키지를 의상으로 입고 연기했다.
영상은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을 위해 조연이 희생되는 청춘드라마 서사를 기반으로, '미원 밀푀유나베', '미원 라면’, ‘미원 소나기’, ‘미원 짜장면’ 등 총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김지석이 미원을 넣어 맛을 살린 밀푀유나베를 여주인공이 먹고 엉뚱한 남주인공에게 감동받는 등의 상황을 코믹하게 연출했다.
극적인 상황에서 김지석이 직접 열창한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해 ‘한 걸음 뒤엔 항상 내가 있었는데’라는 가사가 상황과 절묘하게 오버랩되며 웃음을 유발한다.
영상 후반부에는 서울 아카이브와 미원 60주년 사진전 자료를 활용해 미원의 65년 히스토리를 현재에서 과거까지 역순으로 조명하면서, 지난 65년간 일상 속에 미원이 함께했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광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맛의 조연’이라는 미원의 수식어를 한 편의 드라마처럼 풀어낸 점이 참신하다는 반응이다.
유튜브 영상 게시글에는 “미원의 시선으로 연출한 점이 신선하다“, ”스토리부터 연기, 음악까지 모두 완벽하다“, ”홀린 듯이 끝까지 보게 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대상㈜은 광고 영상의 인기에 힘입어 미원 리미티드 굿즈를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다.
대상㈜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맛의 근원 미원의 속성과 시대가 변해도 늘 한결같이 함께하던 65년 전통의 헤리티지 자산을 토대로 MZ세대에게 탄탄한 재미를 주기 위해 미원을 의인화하여 서브남 크리에이티브로 위트 있게 표현한 점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라며 “미원이 단순한 장수 브랜드를 넘어서 전 세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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