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이 꼽은 올 상반기 배달메뉴"…아메리카노·햄버거 '쌍끌이'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9 08: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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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주문 60%↑…디저트 열풍 영향
햄버거 주문 14.2%↑…고물가 속 가성비 인기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올해 상반기 배달·외식업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 메뉴로 아메리카노와 햄버거가 꼽혔다.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아메리카노는 디저트 열풍을 타고 주문이 급증했고, 햄버거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자체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입점 파트너의 매장 운영을 돕는 ‘2026 배민외식트렌드’의 상반기 편을 공개하고, 트렌드 메뉴로 아메리카노와 햄버거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이 뽑은 상반기 외식 트렌드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햄버거’가 꼽혔다. [사진=배달의민족]

 

배민외식트렌드는 배민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트너들에게 배달·외식 트렌드 활용 노하우와 전략을 소개하는 콘텐츠다. 이번 편에서는 올해 1~5월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흐름을 분석했다.

 

◆ 대한민국 휩쓴 ‘두쫀쿠’ 열풍...진짜 승자는 아메리카노 

 

올해 1~5월 아메리카노 주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가까이 급증했다. 아메리카노처럼 고객에게 익숙하고, 꾸준히 팔리던 스테디셀러 메뉴가 단기간에 판매량이 급등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연초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고객이 두쫀쿠와 곁들이는 음료로 아메리카노를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두바이 디저트 주문 가운데 아메리카노가 포함된 비중은 12.7%로, 2위인 카페라떼(1.3%)와 약 10배 격차를 보였다. 

 

아메리카노 주문은 두쫀쿠 열풍이 잦아든 3월 이후에도 계속 늘었다. 버터떡, 소금빵 등 유행하는 디저트는 계속 바뀌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아메리카노를 즐겨 찾았다. 

 

이러한 선호는 아메리카노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커피 하면 떠오르는 디저트나 베이커리는 물론, 매콤하거나 진한 맛의 식사 후 입가심으로 아메리카노를 찾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5월에 아메리카노와 함께 가장 많이 주문된 메뉴(음료 제외)는 ▲1위 소금빵 ▲2위 쿠키 ▲3위 떡 ▲4위 휘낭시에 ▲5위 와플 순이었다. 그 외에도 아메리카노와 동반 주문된 상위 100개 메뉴에는 국물 떡볶이(20위), 김치볶음밥(44위), 양념치킨(95위) 등도 자리했다. 기존에 탄산음료 등을 곁들이던 메뉴들을 아메리카노와 즐기는 경향도 나타난 것이다. 

 

◆고물가 속 저렴한 한 끼 찾는다...햄버거 주문 수 전년 대비 14.2%↑

 

햄버거 역시 주목받은 메뉴였다. 배민 앱 내 배달 주문 기준, 1~5월 햄버거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고, 재작년과 비교하면 46.5%나 상승했다. 

 

이는 고물가 여파로 저렴한 한 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햄버거는 음료와 사이드 메뉴까지 1만원 안팎에 즐길 수 있다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햄버거 브랜드에서 이색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유명 셰프와 협업한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가성비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요즘 고객의 성향을 공략한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배민외식트렌드 관계자는 "아메리카노는 단독으로도 인기가 높지만 디저트와 메인메뉴를 함께 즐기는 수요도 큰 만큼, 이를 활용한 세트 메뉴 구성이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버거 사이드 메뉴 역시 감자튀김을 넘어 치즈스틱, 해시브라운, 콘샐러드, 코울슬로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인 만큼,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배민외식트렌드는 외식업주를 위한 종합 정보 포털인 배민외식업광장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2월에는 내년도 배달·외식업계를 조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해 배민외식업광장 등 여러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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