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양반다리’는 좌식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친숙한 자세다. 소파나 책상 앞에서도 습관적으로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양반다리를 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고관절 질환을 의심하고 조기에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고관절은 하지와 몸통을 연결하는 우리 몸의 가장 큰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며 넓은 운동 범위를 가진다. 반복적인 사용과 구조적 문제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이며, 증상이 악화되면 하체 기능이 제한돼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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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사랑병원 고관절관절내시경센터 정재현 원장 |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으로는 활액막염이 있다. 고관절 활액막염은 관절막에 염증이 발생해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며, 발을 디딜 때나 양반다리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결국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핵심으로 꼽힌다.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나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주사 등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 호전이 없을 경우, 고관절 관절내시경을 통해 내부 염증과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다.
고관절은 몸 깊숙이 위치하고 주변 구조가 복잡해 수술이 까다로운 부위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관절내시경 치료를 고려할 때는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세사랑병원 고관절관절내시경센터 정재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고관절 관절내시경 수술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료법이며, 국내에서도 점차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침습 접근으로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이면서 염증,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연골 손상 등 다양한 고관절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며 “고관절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환자들이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르게 치료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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