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두번째 '빅스텝' 단행···10년만에 기준금리 3%시대 개막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10-12 09:55:43
  • -
  • +
  • 인쇄
석달만에 두번째 0.5%p 올려...사상 첫 연속 5회 조정
고물가, 美 공격적 금리인상 움직임에 선제대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포인트) 올려 기준금리가 3.0%로 높아졌다. 지난 4월 0.25%p(포인트) 인상 이후 사상 첫 연속 5회 기준금리 인상이다. 높은 물가상승율과 환율 고공행진,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 움직임 등이 사유로 꼽힌다. 이날 인상으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금리격차가 0.00~0.25%포인트로 좁혀졌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은 예견된 것이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1% 가까이 벌어져 빅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 한국은행은 12일 기준금리를 0.5%p 올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p 올리기로 결정했다. 작년 8월, 11월, 그리고 올해 1월, 4월, 5월 각각 0.25%p, 7월 0.5%p, 8월 0.25%p씩 인상했고 이번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는 3.0%로 올라섰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7월 한은은 사상 처음으로 통상적 인상 폭의 두 배인 '빅스텝'을 결정했다. 물가 상승과 금융 불균형 심화, 미국의 '빅스텝'결정과 조기 긴축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의 이유다. 이번에도 '빅스텝' 결정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고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9월 5.6% 올랐다. 지난 6월 6.0%, 7월도 6.3%로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기대보다 적게 하락한 수치다.

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인상 전망의 중요한 근거로 꼽힌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3.00∼3.25%)가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내달 4%대로 올라서게 되면 원화약세는 더욱 심화되어 원달러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설 수 있게 된다. 환율이 계속 뛰면 어렵게 정점을 통과중인 인플레이션도 다시 악화될 수 있다. 

한은으로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격차를 좁혀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원화 약세, 수입 물가 상승 등의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202개 지역기업이 만든 성과…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37억 원 모금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지역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2025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은 이 질문에 구체적인 성과 사례로 답했다. 기술과 콘텐츠, 생활 밀착형 문제의식을 가진 지역 기업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자와 후원자를 만나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25 우리동네

2

듀켐바이오, 영업이익 47% 급증… 치매 치료제 확산에 진단제 수요 ‘레버리지 효과’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가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으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치매 치료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동반 진단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9일 듀켐바이오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85억원, 영업이익 74억

3

셀트리온, 캐나다서 ‘옴리클로’ 300mg PFS·AI 제형 허가… 북미 공략 가속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셀트리온이 캐나다에서 고용량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제형 허가를 추가 확보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당국인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OMLYCLO, 성분명 오말리주맙)’ 300mg 프리필드시린지(PFS) 및 오토인젝터(AI) 제형에 대한 품목 허가를 추가로 획득했다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