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건국대 클러스터가 의료·교육·주거를 아우르는 통합형 시니어 스마트시티 모델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실버산업 진출에 나선다.
건국대병원, 건국대, 더 클래식 500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SLW 2025)에 공동 참여해 'KONKUK-One Health SMART CITY' 특별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 |
▲ 'KONKUK-One Health SMART CITY' 특별 전시 부스 |
이번 협업은 각 기관의 차별화된 역량을 결합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특징이다. 건국대병원은 독자 특허 기술인 스마트밴드를 중심으로 시니어 건강 모니터링, 응급 대응, 생활 편의를 아우르는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 클래식 500은 시니어 친화 주거·케어 모델 기반의 실버산업 혁신 사례를 담당하며, 건국대 바이오클러스터는 신약개발·환경연구·인수공통감염병 대응까지 확장되는 원헬스(One Health) 생태계를 구현한다.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이윤진 교수는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기술 플랫폼이 아니라 고령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구현해야 한다"며 "주거단지 개발, 평생교육, 헬스케어, 스마트 리터러시 교육, 커뮤니티 기반 케어를 결합한 '클러스터형 스마트 시티' 모델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 클러스터의 핵심 차별화 요소는 '원헬스(One Health)' 패러다임 적용이다. 원헬스는 인간, 동물, 환경의 건강을 하나의 축으로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개념으로, 건국대는 이를 주제로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감염병 예방에서 스마트시티 조성까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관은 △Smart Health Zone(스마트밴드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Smart Living Zone(스마트 홈 및 스마트 미러 체험) △Smart Living Relation Zone(동물매개활동 및 시니어 라이프 진단) △Smart Edutainment Zone(메타버스 학습 및 힐링 승마 시뮬레이터) 등 4개 존으로 구성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 1051만명(20.6%)에서 2070년 1747만명(43.9%)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니어 대상 헬스케어, 주거, 교육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실버산업이 개별 서비스 중심이었다면, 건국대 클러스터 모델은 의료·교육·주거를 통합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한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모델은 첨단 기술과 인간 중심 케어의 균형점을 찾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 쇼룸에서는 반려동물 돌봄 기술과 펫 앰뷸런스 서비스도 함께 전시돼 가족 단위 시니어 케어까지 고려한 포괄적 접근을 보여준다.
행사 기간 중에는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주최로 '시니어 스마트 헬스케어' 콘퍼런스도 함께 열려 학계와 산업계의 교류를 통한 정책적 방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실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향후 실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까지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