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공 40만 회분+직계약분 10만회분' 총 50만회분 23일부터 접종 추진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존슨앤드존슨사의 코로나19 얀센 백신 40만 회분이 15일 국내에 들어온다. 정부는 이 40만 회분과 앞서 도입된 직계약분 10만 회분을 합쳐 총 50만 회분을 교정시설 입소자나 요양병원 시설 등의 미접종자, 국제항해 종사자 등 고위험군 맞춤형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다.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딘단) 단장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에 공급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코로나19 감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양국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협력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일환으로 제공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14일 미국을 출발해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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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존슨앤드존슨사의 코로나19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15일 국내에 도착한다. [사진합성·일러스트=연합뉴스] |
양국 정부는 신속한 공급을 위해 민간운송업체를 통해 이번 얀센 백신을 들여오기로 협의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정 청장은 이를 위해 ”그간 한·미 양국 정부는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모두 카탈란트사의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2월 중순 또는 9월 20일경“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제공되는 백신 중 30만 회분의 물량에 대해서는 이머전트 제조사에서 생산된 원액을 사용한 것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해당 원액에 대한 사용승인과 지난 7월 철저한 검토를 통해 생산시설 재개를 허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얀센 백신이 도입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검사와 국내배송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얀센 백신은 우리나라에서 올해 4월 7일 품목허가를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1회 접종만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이번에 공여 받은 얀센 백신 40만 회분과 개별계약으로 도입된 10만 회분을 함께 시행계획을 마련하여 예방접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로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게획이다.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하고 연령별 접종 시 자유롭게 참여가 어려운 교정시설 입소자나 요양병원 시설 등의 미접종자 그리고 국제항해 종사자 등에 대해 이달 23일부터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1회 접종으로 완료 가능한 얀센 백신의 이점을 활용하여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거나 2차 접종이 어려운 대상자에 대해 지자체 자율접종도 추진한다.
해당 지자체가 보건소나 지정 위탁의료기관 등을 통해 30세 이상 연령층 중 도서지역 거주자, 해외출국자, 대민접촉이 많은 대상, 그밖에 50대 이상의 미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8월 23일의 해당 주부터 지자체 자율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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