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아영 기자] 금융당국이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기준 준수 수준을 점검한 결과 삼일·한영회계법인 등이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개 회계법인이 품질관리 감리에서 128건의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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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사진=금융감독원] |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17일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감리결과 개선권고사항을 의결하고, 관련 법률에 따라 주요 내용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4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감리 결과 회계법인별 지적 건수는 평균 9.1건이었다. 4대법인의 지적건수는 평균 5.5건으로, 기타 등록법인의 지적건수 평균 9.8건을 밑돌았다.
4대 법인 중 삼일·한영 2개사, 기타 등록법인으로 다산·대성삼경·도원 등 12개사를 대상으로 감리를 실시했다.
품질관리 구성요소별 지적건수는 업무 수행(2.4건), 인적자원(1.8건), 리더십책임(1.8건) 순이었다. 4대법인의 모니터링 지적건수는 평균 1.0건으로 기타 등록법인 평균(0.7건)을 웃돌았다.
이번 품질관리 감리 결과는 개선 권고를 한 날부터 3년간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증선위는 "개선권고사항 공개를 통해 회계법인 품질관리 업무의 실질적인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기업과 투자자는 감사인에 대한 평가와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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