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사장 "에이엑스씽크로 전 세계 기업 AI 혁신 지원"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5 11:13:55
  • -
  • +
  • 인쇄
25일 LG사이언스파크서 'AX 미디어데이' 개최
에이전틱웍스, 국내 유일 6종 모듈형 플랫폼
에이엑스씽크, 일정·회의·메일·번역 등 에이전틱 AI로 전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 CNS는 에이전틱(Agentic) 인공지능(AI), RH-RAG, 운영·배포 체계,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실제 프로세스에 AI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특히 '에이엑스씽크(a:xink)'를 통해 전 세계 기업들이 쉽고 정확하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X 미디어데이를 통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현신균 LG CNS 사장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X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LG CNS는 대한민국 IT·디지털 산업을 이끌어온 선도 기업으로, 이제 기업 생존의 열쇠는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실제로 지금까지 AI를 적용한 기업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곳은 5%도 되지 않는다.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 오픈AI의 등장을 거치며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지만, 이제는 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틱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업무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분석·조율하며 의사결정을 지원해 직원들이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현재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편적인 AI 에이전트 도입이 아니라, 전사적 관점에서 AI 에이전트와 기업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체계이며, 이를 통해 기업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사장은 "LG CNS는 국내 1등 AX전문기업으로서 고객의 AI 전환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며 빠른 혁신, 안전한 운영,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 No.1 AX 촉진자가 되겠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에서는 AI와 시스템 통합(SI)을 모두 잘하는 LG CNS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상무)이 LG CNS의 에이전트 AI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에이전틱웍스', 에이전틱 AI 설계·구축·운영·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

 

LG CNS가 공개한 신규 서비스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다. LG CNS가 선보인 에이전틱웍스는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설계·구축·운영·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6종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이다. 

 

진요한 LG CNS AI 센터장(상무)은 "에이전틱웍스는 기업 전체 업무 흐름을 분석하고, 맞춤형 AI 에이전트들을 통합 관리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웍스는 금융·공공 AX사업에 선제 도입해 기술력과 보안성이 검증된 LG CNS의 ‘DAP GenAI 플랫폼’과 글로벌 AI 선도기업 코히어와의 기술 협력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 플랫폼에서는 엑사원, LG CNS와 코히어가 공동 개발한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LG CNS는 500여개의 AX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산업별·밸류체인별 노하우 기반으로 전문성이 강화된 특화 AI 모델을 제공한다.

 

6종 모듈로 구성된 에이전틱웍스는 기업이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 전 사전 작업을 위한 문서 및 데이터 수집·정제 등 데이터 전처리를 돕는 ‘지식 저장소’ ▲에이전틱 AI의 핵심인 AI 에이전트와 기업 시스템간 유기적인 연동을 지원하는 ‘허브’ ▲산업별·밸류체인별로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리파이너(Refiner)’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 선택·호출하는 ‘라우터’ 로 구성됐다.

 

재무 특화 에이전틱 AI도 적용 가능하다. 프로젝트별 사업비, 진행비 변동을 자동 감지하고 리포트를 제공해 사전 리스크를 관리해준다. 또, 타사의 방대한 재무제표와 비교 분석, 요약 보고서를 작성해 사업 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시스템 및 AI 에이전트를 연결할 수 있는 MCP(Model Context Protocol)1) 및 A2A(Agent to Agent)2)를 지원한다.  

 

보안성도 강화됐다. LG CNS는 기업 시스템과 AI 에이전트가 연결되는 다양한 지점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체 AI 보안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플랫폼에 탑재했다. 시큐엑스퍼 AI는 민감정보 유출 사전 필터링, 침해위협 이상징후 탐지 및 자동화된 대응 체계 구축 등의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CNS는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이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승찬 LG CNS 디지털AX 상무가 '에이엑스씽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CNS]

◆ '에이엑스씽크' 통해 직원경험 혁신·생산성 극대화

 

LG CNS는 임직원 공통업무 혁신을 위한 국내 최다 7종의 업무혁신 기능을 통합한 에이엑스씽크도 선보였다.

 

에이전틱웍스가 산업별·밸류체인별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을 돕는 플랫폼이라면, 에이엑스씽크는 임직원의 공통업무(일정, 회의, 메일, 번역 등)를 에이전틱 AI로 즉시 전환해 활용하는 서비스다. 에이엑스씽크는 에이전틱웍스 플랫폼에 탑재돼 제공될 예정이다.

 

에이엑스씽크는 ‘AX(AI 전환)’, ‘EX(직원경험)’, ‘Think(사고)’의 조합어로, 출근부터 퇴근까지 업무 전 과정에서 AI가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실행해 진화된 직원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요 기능은 중요 메일, 일정 및 처리해야 할 일 등을 요약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데일리 브리핑, 브리핑 후 결재·승인 등 필요한 업무 처리, 메일요약 후 회의 일정 자동 등록, 회의 실시간 통번역 후 회의록 작성·요약·공유 및 해야 할 일 등록, 사내외 지식검색 기반 자동 보고서 작성 등이다. 또, 에이엑스씽크는 사용자의 업무 스타일, 우선순위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UI로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LG CNS는 LG디스플레이에 에이엑스씽크를 단계적으로 적용 중이다. 이승찬 LG CNS 디지털AX 상무는 "LG디스플레이는 에이엑스씽크를 통해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향상시켰다"며 "외부 유사 서비스 도입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향후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엑스씽크는 기능적 강점 외에도 기업에서 다양하게 원하는 요구사항들에 대해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 보안 강화를 위한 구축형 설치, 비용 효율성 등 다양한 장점을 함께 제공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추석 과일 가격 걱정인데...사과·배 도매 가격 '하락' 전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추석을 앞두고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 출하가 지난해보다 늘어 도매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사과와 배 출하량이 각각 작년 대비 7% 늘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추석이 10월 6일로 지난해(9월 17일)보다 20일 가까이 늦어 출하량이 늘었다고 분석

2

신세계그룹, 12년째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이어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그룹이 ‘청년을 위한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식향연’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2014년 출범한 지식향연은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인문학 지식나눔, 인문학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매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 프로젝트를 통해 인문학

3

롯데마트, 민들레학교에 친환경 업사이클링 시설물 기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마트는 지난 5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구리광장에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시설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 김준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 이양현 구리남양주민들레학교장을 비롯해 구리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