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기존 생산시설 규모를 뛰어넘는 제2바이오캠퍼스를 건립해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존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35만 7366㎡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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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이 부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옥 인근에 있으며, 매매대금은 4260억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제1바이오캠퍼스에 4공장을 착공하면서 단일 기업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총 62만ℓ)를 구축했다. 오는 10월에는 4공장 부분 가동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송도 11공구에만 4개 공장을 새로 건립해 제1바이오캠퍼스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CDMO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총사업비는 7조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바이오의약 분야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산업육성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 기간 내 벤처·중소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산업육성시설을 건립하고, 컨설팅·세미나·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제2캠퍼스 건립을 통해 연평균 400명의 고용창출도 예상된다.
계약 체결 시점부터 10년 후인 2032년에는 총 4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협력사를 통한 고용창출 1000여 명과 건설인력 5000명을 포함할 경우 총 1만여 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존 림 사장은 “차질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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