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ESG] 한국콜마, 2050년 약속 위한 잰걸음...친환경 R&D로 ESG ‘속도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10: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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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원료·공급망 전방위 혁신…재생에너지 전환
종이튜브·초고압 공정 통해 탄소·플라스틱 동시 저감
'나눔크루', 청소년 뷰티 멘토링, 유기동물 보호 등 나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평가하는 지표인 동시에 주주 중심 경영에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메가경제에서는 각 기업들의 ESG 경영 발자취와 성과를 짚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한국콜마가 친환경 연구개발(R&D)을 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패키징 혁신부터 사회공헌, 협력사 상생까지 전방위 전략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 (왼쪽부터) 종이튜브, 종이스틱, 원핸드펌프 페이퍼팩. [사진=한국콜마]


◇ 플라스틱 최대 86% 절감…친환경 패키징 혁신 가속

한국콜마는 화장품 패키징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하며 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0년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줄인 종이튜브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종이와 플라스틱을 손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50kg 이상의 하중을 견디는 내구성까지 확보했다.

2023년에는 미네랄 페이퍼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86% 절감한 종이스틱을 선보였다. 종이를 한 겹씩 벗겨 사용하는 구조로 내용물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자원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우유팩 형태의 종이팩에 펌프 기능을 결합한 ‘원핸드펌프 페이퍼팩’을 개발했다. 100%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면서도 사용 편의성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사용 후 99% 이상 자연 분해되는 샴푸와 보디워시를 개발하는 등 관련 기술을 적극 적용했다.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2050년까지 ‘K-RE100’에 가입했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한다. 하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주요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세종 공장은 2023년 태양광 발전 설비를 증설해 연간 약 14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내기도 했다.

공급망 전반의 ESG 수준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3년에는 10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자가진단과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 중 14개사를 선정해 리스크 완화 및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맞춤형 심층 컨설팅을 제공했다. 단순 거래 관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종이튜브와 종이스틱은 IDEA,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 초고압 공정 도입…탄소↓·효능↑ 친환경 원료 기술

원료 및 제형 개발에서도 친환경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2년 해바라기, 월귤, 별꽃 등 식물에서 항노화 성분을 추출하는 과정에 초고압 압착 기술을 도입했다. 이 공정은 단시간 내 유효 성분을 추출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추출 시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탄소 배출량은 83% 감소했으며, 열에 의한 성분 손상이 줄어들면서 항산화 효능은 87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콜마는 미국 타임지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탄소 배출, 폐기물 관리,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2025 콜마 커넥트 위크’ 행사에서 ‘꿈꾸는 가구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진=한국콜마]


 ‘나눔크루’부터 ESG 세미나까지…전방위 사회공헌 확대

한국콜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봉사단 ‘나눔크루’를 통해 청소년 뷰티 멘토링, 유기동물 보호, 독거 어르신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매년 11월 ‘Kolmar Connect Week’를 운영해 전 관계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46명이 참여해 약 8480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Connect for Green’ 세미나를 통해 협력사 및 고객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ESG 규제 동향과 친환경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행사에는 160여 개 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며 관심을 모았다.

▲ [사진=한국콜마]


 협력사 ESG 지원체계 구축…상생 경영 강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

한국콜마는 NICE평가정보와 협력해 협력사가 ESG 역량을 스스로 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ESG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도 별도 비용이나 전담 인력 없이 경영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델로, 업계 내 상생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사회적기업 ‘소이프’와 손잡고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협업해 자립준비청년 대상 장학사업과 ‘디자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보호소년 교육기관을 지원하는 등 미래세대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모범이 되는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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