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사전투표율 31.28% '역대 총선 최고'…첫날 15.61%‧둘째날 15.67%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7 1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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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집계…21대 총선보다 4.59%p 높고 20대 대선보다는 5.65%p 낮아
유권자 1385만명 투표…전남 41.19% 최고, 대구 25.60% 최저
전북‧광주‧세종‧강원‧서울도 전국 평균 넘겨…총투표율 70% 육박할지 주목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기며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6일 이틀간 실시된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결과 사전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5일 첫날은 15.61%, 6일 둘째 날은 15.67%였다.
 

▲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31.28%로,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아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4·10 총선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참여해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12.19%)보다 19.09%포인트(p)나 높고 2020년 21대 총선(26.69%)와 비교하면 4.59%p 올랐다.

다만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36.93%)보다는 5.65%p 낮은 수치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6일 서울 중구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사전투표는 전국단위 선거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부터 도입됐다. 이후 3번의 총선, 3번의 지선, 2번의 대선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8차례 실시됐다. 그중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긴 것은 20대 대선과 이번 총선 등 2번 뿐이다.

앞서 이번 4·10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의 첫날 투표율도 역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첫날인 5일 사전투표에는 691만510명이 참여해 첫날 최종 투표율은 15.61%로 집계됐다.

첫날 투표율은 2020년 21대보다 3.47%p 높았다. 역대 총선 첫날 투표율은 4년 전인 21대는 12.14%였고, 총선에서 처음 시행된 2016년 20대는 5.45%였다. 다만 2022년 20대 대선의 첫날 투표율(17.57%)보다는 1.96%p 낮았다.

이번 4·10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의 투표율(15.67%)도 2022년 20대 대선(19.36%)보다는 낮았지만 2020년 21대 총선(14.55%)보다는 1.12%p 높았다.

이틀간의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 집계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41.19%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5.60%였다.

▲ 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별 사전투표율. [그래픽=연합뉴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전남을 비롯해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까지 6개 시도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대구를 비롯해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까지 4개 시도는 30%를 넘기지 못했다.

인천(30.06%), 울산(30.13%), 충남(30.24%), 대전(30.26%), 충북(30.64%), 경남(30.71%), 경북(30.75%) 7개 시도는 30%를 넘겼으나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 역대 사전투표율. [그래픽=연합뉴스]

2000년 이후 실시된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다.

20대 총선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14.5%p 올랐던 21대 총선의 경우, 전체 투표율도 8.2%p 높았다.

이에 이번 22대 총선은 21대 총선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역시 최대 관심사는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여야 어느쪽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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