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유상증자, 현대차그룹 100% 참여...밸류업 본격화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3 14:30:33
  • -
  • +
  • 인쇄
15년 만에 그룹사 차원 673억원 유증 물량 소화
서비스 차별화, ROE·PBR 개선 등 주주가치 제고 나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차증권이 2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대주주사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가 약 673억원의 유상증자 배정 물량에 전량 참여를 결정했다.

 

13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6640원에 약 3012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진=현대차증권]

 

이후 최대주주인 현대차는 하루만인 27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기준 현대차증권에 대한 보유 지분율 25.43%에 해당하는 배정 물량인 약 564만주 전량을 청약할 예정이며 375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2대 주주인 현대모비스 또한 현대차증권 보유 지분율 15.71%에 해당하는 배정 물량인 약 349만주 전량 청약할 예정이며 231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3대 주주였던 기아도 보유 지분율 4.54%에 따라 배정된 물량인 약 101만주를 전량 청약할 예정으로 67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보유 지분율은 각각 22.17%, 13.70%, 3.95%로 줄게 된다.

 

유상증자 배정 물량의 100%를 참여하는 현대차그룹 주주의 합산 물량은 전체의 약 34%에 해당하며,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약 15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현대차그룹의 증자 참여는 현대차증권이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2008년도와 이듬해인 2009년도에 이어 세 번째다. 두 번의 유상증자 참여 이후 현대차증권은 약 7000억원의 이익을 창출해 자기자본으로 편입하며, 현재는 약 3배에 가까운 1조2000억원의 중형 증권사로 성장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로 신용도 하향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이 증자 완료 시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약 1조 2900억원에서 1조 490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자본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수정NCR과 순자본비율이 각각 267%, 636.4%로 대폭 개선된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자기자본의 레버리지(차입) 한도로 영업 규모가 결정되는 금융투자업의 특성상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부채자본시장(DCM) 및 주식자본시장(ECM), 기업공개(IPO), 인수물량 확대 등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조달 금액 2000억원 중 1000억원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구축 및 AI 투자 서비스 차별화 등에 쓰겠다는 입장을 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를 이어나가 미래 성장 동력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갈 예정이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대대적인 인적 쇄신, 조직 개편 단행과 함께 이번 유상증자로 늘어나는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국민은행, JP모간 블록체인 기반 수출입 기업결제 서비스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이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JP모간의 기관 전용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인 '키넥시스'를 활용한 수출입 기업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KB국민은행은 오는 8월 중 JP모간 키넥시스(Kinexys by J.P. Morgan)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입 기업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6

2

롯데하이마트, 자체 MVNO 'Hi-mart 요금제'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하이마트가 자체 이동통신(MVNO) 요금제인 'Hi-mart 요금제'를 출시하며 모바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요금제 가입부터 개통, 단말기 설정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자급제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요금제도 함께 선보인다. 최근 고물가

3

위메이드맥스 ‘윈드러너 키우기’, 양대 앱마켓 인기 1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위메이드맥스의 신작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가 출시 나흘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한 ‘윈드러너 키우기’가 한국 구글 플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