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동국실업, 가죽·플라스틱 접착 분리 재활용 신공법 ‘제품 양산’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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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가소성 POR 핫멜트로 표피재·플라스틱 분리 재활용 가능
현대기아차 26년 하반기 신차부터 확대해 전 차종 순차 적용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자동차 부품 업계를 선도하는 KBI동국실업은 표피재와 플라스틱을 접착하고 완전히 분리하여 재활용할 수 있는 신공법이 적용된 제품을 납품해 향후 현대차그룹에서 생산예정인 전 차종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KBI동국실업 신아산공장 전경

 

기존 크래시패드는 가죽 느낌의 표피재와 플라스틱을 일반 본드로 접착해 제품 수명이 다한 뒤에도 두 소재를 분리할 수 없어 플라스틱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이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와 ESG경영 강화 기조에 역행하는 구조적 한계로 지목돼왔으며,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 규제 대응에도 걸림돌이 돼왔다.

 

이번에 적용하는 방법은 TPO(Thermoplastic Polyolefin : 열가소성 폴리올레핀 계열 소재)나 PU(Polyurethane : 폴리우레탄) 소재의 표피재와 플라스틱(코어)을 열가소성 POR(Reactive Polyolefin:반응성 폴리올레핀) 핫멜트 접착(Hot Melt Adhesive: 상온에서 고체 상태인 열가소성 수지를 고온에서 녹여 액상으로 피착체에 도포한 후, 냉각되면서 빠르게 고화돼 접착력을 발휘하는 열용융형 접착) 및 분리기술로 접착하면서도 향후 두 소재를 완전히 분리·재활용할 수 있는 신공법으로 이를 적용한 크래시패드를 현대기아차의 2026년 하반기 신차부터 납품한다.

 

KBI동국실업이 현대기아차와 공동 개발한 스프레이 핫멜트 공법은 열가소성 POR 핫멜트를 스프레이 형태로 균일하게 분사해 표피재와 플라스틱을 접착하는 방식이다.

 

POR 소재 특성상 특정 조건에서 접착층이 분리되는 원리를 활용해, 폐차 시점에 표피재(TPO/PU)와 플라스틱을 깨끗이 분리할 수 있어 플라스틱의 순도 높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스프레이 방식은 접착제 도포 균일도를 높이는 동시에 공정을 단순화해 원가경쟁력도 함께 확보했다.

 

울산공장을 기점으로 양산 체계를 본격 구축한 KBI동국실업은 기아의 전 차종까지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ESG경영 과제의 실질적 성과로, 친환경 기술의 양산 적용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구체화하는 전환점으로 선행 개발 단계에 머물렀던 핵심 기술의 양산화와 매출·수익 기반 확대라는 두 가지 경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 측에서도 ESG 기준 충족, 신기술 적용, 부품 품질 안정화라는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희 KBI동국실업 대표는 "이번 스프레이 핫멜트 신공법 크래시패드 납품은 친환경과 수익성을 함께 잡은 사례"라며 "앞으로 국내 고객사의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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