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해양항만부문 자원순환경제 활성화 위해 건기연과 ‘맞손’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10-07 11:48:56
  • -
  • +
  • 인쇄
과기부 산하 정부 출연 국책 연구기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
해양오염 주요 원인자를 활용한 기술개발로 획기적 플라스틱 저감 기대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플라스틱 발생량이 폭증하면서 플라스틱 팬데믹을 불러온 가운데 최근 인천항만공사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해양오염의 주요 원인자인 해양폐기물과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하 ‘건기연’)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IPA는 청정 해양환경을 유지하고 해양폐기물과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국내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건기연과 공동 협력으로 재활용률 및 처리 향상 도모, 친환경 인천항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단순한 재사용을 넘어 재활용할 수 있는 옷이나 소재 따위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를 높이는 일을 뜻한다.

건기연은 2009년부터 플라스틱을 활용한 도로포장 재활용 보강재 개발 연구를 진행했으며 IPA와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해당 연구에 해양오염 원인자를 투입함으로써 해양환경 보전과 매립·소각처리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국내 도로포장 분야에 해양오염 원인자인 해양폐기물과 폐플라스틱 접목 방안을 우선 연구하기로 했다. 해당 연구에는 IPA에서 개발 중인 ‘친환경 방충재’에 혼입하는 탄소복합소재도 일부 첨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꼽힌다.

또한, 제품과 기술개발 사업성 제고와 구체화를 위해 올해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정부R&D 과제 참여 또는 연구기관 소관 개발사업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준욱 IPA 사장은 “국제사회는 이미 해양폐기물과 플라스틱 저감을 기후변화에 준하는 현안으로 인식 중”이라며 “해양오염 원인자를 활용하는 제품군 개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실질적인 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기연 한승원 원장은 “해양항만 분야에 있어 자원순환경제 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인천항의 모범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인천항만공사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K-그린뉴딜 연관사업 발굴과 자원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IPA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순환경제 활성화와 재활용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당면 문제점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준혁
임준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스마일게이트, TGS 2025 세부 프로그램 공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도쿄 게임쇼 2025(이하, TGS 2025)’에서 게임 시연존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TGS 202

2

KB금융,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시작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그룹은 오는 11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디지털·금융 정보 격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 주민을 위해 ‘KB착한푸드트럭’과 연계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예방교육은 지난 2011년부터 농식품부에서 펼쳐온 대학생 농촌재능나눔 활동에 KB금융의 보이스피싱 교육을 결합하는 형태로

3

개인정보위, KT·LG유플러스 유출 의혹 조사 착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가 이용자 정보 유출 의혹을 받아온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이날부터 KT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해 개인정보 침해 정황을 살필 방침이다. 개인정보위의 조사는 지난 9일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해당 의혹 조사를 시작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은 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