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중증·희귀 소아 전문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출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1:49:3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중증·희귀난치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전문 의료기관인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을 개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3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개원식을 열고, 소아암과 희귀·난치성 질환, 신생아·미숙아, 소아 중환자 진료 등 고난도 소아 진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전문 병원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과 교직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 서울성모병원, 중증·희귀 소아 전문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출범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은 기존 소아청소년센터에서 축적해 온 다학제 협진 시스템과 연구·교육 역량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병원 측은 조기 진단부터 치료, 사후 관리와 사회 복귀 지원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소아 의료 모델을 구축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소아청소년 의료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14개 세부 분과 전문의 51명과 15개 협력 진료과 전문의 23명 등 총 74명의 전문의가 참여해 운영된다. 초극소 미숙아 치료를 비롯해 선천성 질환, 소아암 등 중증 질환에 대해 다학제 진료 체계를 갖췄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국내에서 소아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이 가능한 7개 의료기관 중 하나로,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 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5년에는 수도권 유일의 권역 모자의료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한 ‘우리아이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연구 분야에서도 소아 감염·면역·혈액종양을 중심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서비스 개발, 맞춤형 T세포 치료제 연구, 감염병 대응 과제 등 다양한 연구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정서·사회적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소아혈액종양병동 내 ‘라파엘 어린이학교’는 강남교육청과 협약을 맺은 교육기관으로, 장기 치료로 학업 공백이 발생하는 환아들을 지원한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솔솔바람’을 통해 치료 전 과정에서의 통증 및 심리 관리도 제공한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은 “임상·연구·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아 필수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를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낙균 초대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장은 “중증 소아 질환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조기 진단, 환아와 가족이 겪는 정서적·사회적 문제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치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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