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ETF 손실 사태…임직원 2명 1심서 징역 3년·법정 구속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7 15:07:02
선물 매수 거래 후 1300억 손실…은폐 조작
손실 조작으로 성과급 각각 1.3억, 3.4억 받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손실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임직원 2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유정훈 판사는 지난 26일, 신한투자증권 ETF 유동성공급자(LP) 담당자 조모 씨와 해당 부서장 이모 씨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두 피고인을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했다.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신들이 맡은 업무와 회사의 신뢰를 악용해 불법적으로 이득을 취했다”며 “범행의 동기, 피해 규모, 부당 취득한 금액 등을 종합하면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자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만큼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인정했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와 이 씨는 지난해 주식, 선물 등 스펙 거래에서 손실이 누적되자, 월별 손익 보고서에서 ETF LP 손실과 관련된 해외 스와프, 주식, 선물 부문 손실액을 실제보다 적게 보이도록 조작했다.

 

이러한 조작을 통해 조 씨는 약 1억3752만원, 이 씨는 약 3억4177만원의 성과급을 수령했다.
 

또, 2023년 8월에는 선물 매수 거래를 진행하던 중 국내외 증시 폭락으로 약 1289억원의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13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꾸민 스와프 거래를 증권사 내부 전산 시스템에 허위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한투자증권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같은 해 10월, “ETF LP 업무 부서가 본래 목적과 다른 장내 선물 거래를 수행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리금융, 2027년 달력 전통 무형유산 담아…문화자산 보존 앞장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전통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문화유산 달력을 선보인다. 고객의 금융자산을 지키는 금융의 역할을 우리 사회가 계승해야 할 문화자산으로 확장한 사회공헌형 브랜드 마케팅이다.우리금융그룹은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자산을 주제로 제작한 2027년 탁상형 달력을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달력은 급격한 사회

2

신한은행·삼성자산운용, 퇴직연금 자산관리 강화…투자정보·교육 협력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한은행이 삼성자산운용과 협력해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투자정보 제공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선택권과 거래 편의성을 높인 데 이어 시장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 금융교육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신한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삼성자산운용과 퇴직연금 고객의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

3

LS증권, 광주서 개인투자자 세미나 개최…2027년 증시 전망·매매전략 공유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LS증권이 광주에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년 국내 주식시장 전망과 실전 매매전략을 공유하는 투자 세미나를 연다. 증시 분석부터 인공지능(AI) 산업 변화까지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다.LS증권은 오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오프라인 투자 세미나 '투혼클래스'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