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435명 "사흘연속 7천명대"·사망 73명·위중증 971명...내일부터 거리두기 강화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7 13: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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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감염 수도권 5549명 75.0% 차지...비수도권 1851명
서울 2846명·경기 2153명·인천 572명...부산 388명
오미크론 감염 3명 늘어 누적 151명...18일부터 사적모임 4명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중단하고 사적모임과 영업제한 시간 등이 포함된 고강도 거리두기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유행이 악화되는 경우 12월 중 약 1만 명, 내년 1월 중에는 최대 2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위중증환자의 경우도 유행이 지속하는 경우에는 12월에 약 1600~1800명, 유행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1800~1900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의료 및 방역대응 여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강원, 충북, 대전 등에서는 병상가동률이 90%를 넘고 있어 비수도권의 병상 여력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코로나19 국내 우려 상황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7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코로나19 현황 발표에서도 고스란히 수치로 나타났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감염(지역발생) 사례 7400명과 해외유입 사례 35명 등 총 7435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55만1551명으로 55만명을 넘었고, 이중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도 1만6236명에 이르렀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는 187명이 적게 발생했으나 사흘 연속 7천명대(7850명→7622명→7435명)에다 역대 세 번째 최다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 발표 기준(목요일 확진자)의 7021명과 비교하면 414명이나 많은 수치다.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임을 보여준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8명이 적긴 하지만 971명으로 나흘째 9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98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하루 최다 위중증 환자 기록이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재원중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위중증 환자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829명(80세 이상 162명, 70대 343명, 60대 324명)으로 85.4%를 차지했고, 50대는 74명, 40대는 32명, 30대는 28명이었다. 20대와 10대도 각각 6명과 2명이었다.

위중증 환자의 급증은 사망자의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도 7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14일(94명)과 11일(80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하루 최다 사망자 기록이다.
누적 사망자는 4591명으로 늘었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를 보였다.

사망자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67명(80세 이상 26명, 70대 27명, 60대 14명)으로 91.8%를 차지했고, 나머지 사망자 6명은 50대 4명, 40대 2명이었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자 현황과 위중증 환자 구성비.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중환자(중증) 병상은 사실상 포화상태다. 1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9%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확보한 전체 병상 1299개 가운데 1064개를 사용 중이다.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 837개 중 729개를 사용해 가동률 87.1%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남은 중증병상은 108개뿐이다.

수도권 중 서울(89.5%)과 인천(89.4%)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90%에 육박했다. 경기는 84.3%였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날 국내감염자 7400명 중 75.0%인 5549명은 수도권에서 확진됐고, 25.0%인 1851명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147명, 비수도권은 44명이 각각 적다. 수도권은 사흘 연속 5천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국내감염자 중 서울은 2837명, 경기는 2147명, 인천은 565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210명이 줄었으나 인천은 56명, 경기는 7명이 각각 늘었다. 서울은 3천명대로 올라선지 이틀만에 2천명대로 내려왔다. 경기는 사흘째 2천명대, 인천은 이틀째 500명대를 보였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비수도권 국내감염자는 부산이 38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는 충남 203명, 경남 171명, 경북 168명, 대전 162명, 대구 158명, 강원 134명, 충북 128명, 전북 122명, 전남 58명, 울산 57명, 광주 42명, 세종 25명, 제주 35명 순으로 신규 확진자가 많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22명)보다 많다. 추정 유입국가는 미국 13명, 영국·베트남 4명, 프랑스·캄보디아 각 2명 등 모두 15개국이었다. 검역단계에서 8명이 확인됐고, 나머지 24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24명, 외국인은 11명이었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해외 2명, 국내 1명 등 3명이 추가돼 총 151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2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각각 미국과 나미비아다

각 시도에서 발표하는 기준인 확진자 규모(지역발생+검역제외 해외유입)는, 서울 2846명(2837명+9명), 경기 2153명(2147명+6명), 인천 572명(565명+7명) 등 수도권만 5571명이다.

서울(2846명)은 전날(3057명)보다 211명 줄었지만, 1주일 전(2799명)보다는 47명이 많다. 서울 지역 사망자는 23명이 추가돼 누적 1461명이다.

서울 내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 2052명이 추가돼 1만3582명에 이른다.

경기도(2153명)의 확진자 규모는 지난 14일(2299명)과 7일(2268명)에 이은 세 번째 최다 기록이다. 경기지역 사망자는 24명이 추가돼 누적 1514명이다.

경기도 내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8786명)보다 162명이 늘어 총 8948명으로 집계됐다.

인천(572명)은 전날(511명)에 이어 하루만에 또 다시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사망자는 4명이 늘어 누적 205명이다.

▲ 7일 오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줄 서 있다. [광주=연합뉴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지역이 가장 심각하다. 부산은 388명으로 400명에 육박했다.

전날(346명) 역대 일일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부신지역 사망자는 6명이 추가돼 누적 227명으로 늘었다.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에 따라 내일(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다.

전국의 사적모임 인원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4명으로 제한되고, 전국의 식당·카페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 가능하다. 그 밖의 다중이용시설도 종류에 따라 오후 9∼10시까지 운영을 끝내야 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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