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 "80세 이상 고령환자 수술건수 증가…10년 새 2배↑"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5 13:32:3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에 이르면 연골이 소실되고 다리 변형이 심해져 극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한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꼽힌다. 

 

최근 의학과 공학의 발전으로 인해 수술 기법이 개선되면서 수술 결과도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최소 절개가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신체 부담이 줄어들었고, 혈액 대체제의 개발로 인해 수혈 없이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회복 속도 역시 빨라지는 추세다.

 

▲ 8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 수술 기법과 로봇을 이용한 정밀한 수술, 3D 프린팅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 도구(PSI),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수술 기법 등이 전 세계적으로 연구 및 개발되면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인공관절의 내구성도 개선되어 기존에는 평균 15년 정도였던 수명이 최근에는 20년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

수술 기법뿐만 아니라 인공관절 디자인도 발전을 거듭하며, 1세대에서 3세대 디자인까지 개발되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공관절까지 도입되며 보다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고령 환자에게 인공관절 수술이 부담이 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80대 이상의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하는 추세다. 실제로 관절 전문 병원인 연세사랑병원에서도 고령층 환자의 수술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93건에 불과했던 80세 이상 환자의 인공관절 전치환술 사례는 2019년을 기점으로 매년 200건 넘게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2건이 시행됐다.

그동안 발표된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60~70대 환자들과 80대 이상의 환자들 간 인공관절 수술 후 만족도와 임상 결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령층 환자는 근육량이 적고 운동 능력이 저하되어 있어 젊은 환자들보다 재활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난 현대 사회에서 남은 여생을 통증 없이 보내기 위해 수술을 선택하는 고령층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령 환자의 경우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심장내과 전문의와 협진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골다공증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수술 중 골절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고령층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3D 개인 맞춤형 수술 도구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며 출혈량을 줄여 고령층 환자도 보다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또한, 대학병원 수준의 수술실 공조 시스템을 적용해 수술 후 감염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다면, 최신 기술을 접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고령층 환자라 하더라도 적절한 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충분한 상담을 거친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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