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서울언남초등학교 상설동아리 ‘언남전통예술단’ 학생 15명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Children of The World Meet Egypt 2024' (‘국제청소년예술축제)에서 버나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집트 ‘국제청소년예술축제’는 이집트를 비롯해 러시아, 슬로베니아, 요르단, 불가리아, 루마니아, 마케도니아, 팔레스타인, 몬테네그로, 조지아, 튀니지 등 이집트에서 가까운 중동, 아프리카, 유럽국가와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동양권 국가를 포함해 전세계 20개국이 참가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이집트 체육청소년부 장관과 차관을 비롯한 고위관료들을 포함해 일반인 및 관광객 등 500여명 정도의 관객이 관람했다.
언남초등학교의 ‘언남전통예술단’에서는 취타대 7명, 버나놀이부 7명, 태평소 1명 등 총 15명의 단원이 참가했다.
첫날 공연에서 취타와 버나놀이로 준비한 작품을 선보였는데, 학생들이 시차적응도 안되고 다소 지쳐 있어 공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국적인 연주와 공연으로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둘째날 공연부터는 취타대의 팡파레와 아리랑 연주, 굿거리 장단에 맞춘 소고춤을 보여주었고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다양한 대형을 만들고 버나 개인기와 주고받기까지 연결한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을 연출하고 지휘한 박행주 수석 교사는 "이집트 정부가 주관하고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참석하는 국제행사에 우리나라를 대표한 팀으로 본교 전통예술단이 초대받아 참가하게 된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학생들이 무대경험이 부족하고 연습시간도 짧아 다소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집트인들과 그곳에 참가한 많은 해외공연단에게 한국 전통예술을 선보임으로써 민간외교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버나놀이부 6학년 표서윤 학생은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에 초청받아 갈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다."라며 "국제행사에 초청받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한다는 자부심으로 공연을 했고, 다른나라 친구들과도 서로 어울리며 교류 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언남초등학교 전통예술단에서 이집트 ‘국제청소년예술축제'에 취타대와 버나놀이부가 협연한 영상을 심사자료로 보내 비디오 심사를 받았고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적으로 이집트 청소년체육부장관의 선정을 받아 참가하게 되었다.
한편 언남초등학교 전통예술단은 2025년 2월에 이틀간 싱가폴에서 열리는 퍼레이드 문화행사인 칭게이퍼레이드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기로 결정 되었다. 참가단체는 1년 전에 대사관 등을 통해 신청하고 3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2025년은 싱가포르 건국60주년 으로서 이번 퍼레이드의 테마는 JOY 이다. 특히 칭게이퍼레이드는 오늘 12월에 유네스코 무형문화 목록에 지명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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