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강추위, 척추 관련 질환 주의보 발령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9 13:40:49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본격적인 겨울 강추위가 매섭게 불어오자 척추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추운 날에는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급성 요통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만성 척추질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서다.


추운 날씨에 몸을 충분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에 무리한 힘을 가하면 통증이 악화되는데, 이럴 때 주로 발생하는 허리 질환이 바로 급성요통이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추운 날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순간이나 빙판길과 같이 미끄러운 곳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허리에 힘을 주었을 때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하기도 한다.

 

▲ 본격적인 강추위가 매섭게 몰아치면서 척추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우 보통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평소 척추가 약해진 상태라면 허리 디스크로 진행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낮은 기온은 관절의 유연성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만성 척추질환 환자들 역시 다른 계절에 비해 통증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척추 질환이 있던 사람이라면 겨울철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민성훈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겨울철 부주의에 의한 급성 요통이라면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고, 통증이 수 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급성요통을 예방하고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체온 조절이 중요하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외출할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허리와 배를 따뜻하게 감싸거나 온찜질을 하는 등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추워진 날씨에 활동량을 줄이고 몸을 움츠리면 근육의 긴장이 지속되므로 틈틈이 허리를 쭉 펴주고 돌려주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 바른 자세와 운동으로 허리 근력을 단련해 두는 것이 좋고, 급작스러운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민성훈 원장은 “뼈가 약하고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노년층이라면 눈이 많이 내리거나 길이 얼어 미끄러운 날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가벼운 낙상에도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 등의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을 평소보다 줄이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 또 장갑을 착용하면 넘어졌을 때 고관절이나 척추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본점서 ‘히트텍 팝업스토어’ 운영…겨울 고객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유니클로가 겨울 성수기를 맞아 히트텍(HEATTECH)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유니클로는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히트텍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유동 인구가 많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마련됐으며, 히트텍

2

“항공·호텔·렌터카까지 한 번에”...에어서울, 새해맞이 괌 여행 프로모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서울이 겨울 성수기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해 괌 노선을 중심으로 한 여행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에어서울은 4성급 호텔 ‘리프 호텔(The Reef Hotel)’과 한인 렌터카 업체 ‘한국투어 렌터카’와 제휴해 항공·숙박·이동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어서울 탑승객은 전용 할인 코드를 통해 리프

3

"협력사가 곧 경쟁력" 정재헌 SKT CEO, '드림팀'으로 20년 동반성장 선언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협력사를 ‘드림팀’으로 지칭하며 파트너십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통신·인공지능(AI)·기업간거래(B2B) 전반에서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정 CEO는 지난 22일 열린 ‘2025 최우수 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