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수익성 악화 원인 중국 보따리상과 거래 전면 중단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2 13:50:34
  • -
  • +
  • 인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롯데면세점이 새해 들어 중국인 보따리상 ‘다이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해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러한 롯데면세점의 조치는 면세점업계에서 최초로 중국 보따리상과 거래로 인한 손실 누적으로 매출을 포기하더라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롯데면세점 매장. [사진=메가경제]

 

1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거래 규모가 큰 주요 중국인 보따리상들에게 이달부터 면세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한국에서 면세품을 헐값에 대량 구매한 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유통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경제보복의 차원으로 자국 단체관광객의 한국 입국을 금지한데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겹치며 국내 면세점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중국인 보따리상은 면세점 수익 악화의 원인으로 꼽혀 왔다. 

 

국내 면세점들은 재고를 처리해야 하다 보니 최근 매장을 찾는 중국인 보따리상에게 상품 정상가의 40~50%를 수수료 명목으로 환급하는 조건으로 물건을 넘기면서 팔면 팔수록 손실을 떠안아야 했다. 면세점들은 상호 합의로 지난 2023년 1월부터 점진적으로 중국인 보따리상 수수료를 인하해 현재 35% 안팎까지 낮췄으나 수익의 마지노선인 20%보다 여전히 높아 상황은 크게 호전되지 못했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면세업계 주요 4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합산액만 1355억원에 이른다, 

 

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 중단은 지난해 12월 등판판 김동하 대표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면세점업계 정상화와 체질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른 면세점들에도 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 관계 재설정은 생존을 위한 중차대한 과제로 인식돼 업계의 대응방식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GS건설, 美 아모지와 ‘무탄소 암모니아 발전’ 합작투자…에너지 시장 선점 나서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GS건설이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GS건설은 지난 10일 미국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 ‘아모지(AMOGY)’와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합작투자(JV, Joint Venture)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모

2

하입프린세스, 자유분방한 에너지 결정체...스케줄러에 담긴 정체성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신인 글로벌 힙합 그룹 H//PE Princess(이하 하입프린세스)가 데뷔 앨범 일정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입프린세스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17.7’의 프로모션 로드맵을 담은 스케줄러 이미지를 선보였다. 데뷔를 향한 콘텐츠 공개 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팀의 출발을 향

3

'독박투어4' 김준호 "이래서 지민이가 날 싫어했구나" 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에서 김준호가 뜻밖의 ‘코골이 논란’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낸다. 11일 밤 9시 방송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4’ 45회에서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강원도 춘천으로 떠난 여행 둘째 날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멤버들은 ‘춘천 출신’ 강재준과 함께 이른 아침 러닝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