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날개 달고 100년 기업 도약 나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유통업체가 내수에서 다진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메가경제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해 글로벌로 향하는 국내 유통업체들의 성장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K-푸드의 인기가 뜨겁다. 그 중에서도 한국식 치킨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 맞추어 국내 치킨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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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하와이 1호점 [사진=교촌치킨] |
대한민국 대표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은 교촌은 G(Global, 글로벌), S(Sauce, 소스), E(Eco, 친환경), P(Platform, 플랫폼)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미래 성장 동력 기반으로 삼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펜데믹 시기 잠시 쉬어 갔던 글로벌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교촌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은 교촌의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한국의 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미국 하와이, 대만에 추가 진출하며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교촌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기업과의 합작 및 전략적 제휴 방식을 통해 교촌치킨을 K-푸드를 대표할 외식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 교촌은 총 7개국(미국(하와이포함),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UAE, 대만)에 7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은 크게 직영 법인과 MF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007년 미국에 직영법인을 내면서 첫 해외진출을 알렸던 교촌은 현재 미국 LA에 직영 매장 3개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은 펍다이닝, 테이크아웃 매장 중심이다. 한인 사회 규모가 큰 지역인 LA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2030 고객 및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지난해 4월 미국 법인을 통한 직영 사업만 진행하고 있었던 교촌은 하와이 지역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키아모쿠 거리에 하와이 1호점을 오픈했다.
2009년에는 중국 상해에 직영으로 진출했다. 현재는 배달 및 테이크아웃 매장 위주로 직영 4개 매장과 MF 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상해는 중국 도시 중 해외 문화에 개방적이고 경제력이 있는 도시로, 한국 치킨 브랜드 알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쇼핑몰, 로드샵, 주거지 등 다양한 지역에 매장을 오픈해 특히 1020 젊은 층 고객들의 방문이 잦다.
2013년도에는 MF방식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진출했다. 진출 당시, 한류 문화에 대한 확산으로 인해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있는 상황에 힘입어, 교촌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치킨을 현지에 알리기 위해 동남아시장에 진입했다. 주로 쇼핑몰, 로드샵 등 유동인구 높은 지역에 매장이 주로 분포해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경우,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도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에는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개방적인 외식 문화와 전 세계인의 경제 교두보인 두바이를 선택했으며, 닭고기를 주식으로 삼아 즐기는 현지인들에게 매력적인 브랜드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같은 해 12월 중동 두바이에 1호점을 첫 오픈했으며, 이후 2호점, 3호점을 연달아 오픈하며 중동 고객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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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대만 1호점 [사진=교촌치킨] |
지난 8월에는 MF 방식으로 대만에 진출했으며, 대만 북부에 위치한 신베이시에 1호점을 오픈했다. 1호점에 이어 오픈 석 달 만에 대만 내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타이베이101 타워에도 2호점을 열었다. 대만은 오랜 기간 한국 문화를 접하는 고객층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현지 한식 브랜드 수요 증대됨에 따라 한국 대표 음식인 치킨에 대한 니즈도 더욱 높아져 브랜드 알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2월에는 캐나다 진출을 알리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기도 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도 한 발 내디디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나다 서부는 동양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민족 지역으로 아시아 음식 선호도가 높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교촌은 교촌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인 간장, 레드, 허니시리즈와 함께 현지화 메뉴 및 마케팅으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진출 국가의 특성과 식문화를 반영한 차별화된 현지화 메뉴를 선보이는 등 교촌만의 메뉴 차별화 전략은 해외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오픈한 두바이 매장에서는 현지 입맛에 맞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치킨, 버거, 사이드 메뉴, 소스, 무피클 등이 함께 구성된 두바이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현지화 메뉴 ‘하우스샘플러’는 여러 명이 함께 교촌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어 현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메뉴 중 하나다. 또한 다양한 민족이 모여있는 두바이 특성을 반영해 밥을 즐기는 아시아 고객을 위한 볶음밥과 웨지감자 및 샐러드를 즐기는 미국, 유럽 고객을 위해 세트메뉴 주문 시 사이드 메뉴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특히 말레이시아 매장에서는 ‘미트 프리(Meat Free)’ 메뉴와 ‘시즌별 콤보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미트프리 메뉴는 일 평균 100개 이상 판매 될 정도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 높은 제품이다. 또한 이슬람 국가라는 종교적 특성에 따라 채식주의자가 많은 현지 특성을 반영해 미트프리 랩, 비빔밥 등의 사이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의 설 연휴 또는 해당 국가 기념일 등이 있는 시기에는 기본 콤보 구성에 ‘파이팅 콤보’, ‘맛있어 콤보’와 같은 시즌별 콤보 메뉴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도 함께 선사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윙 부위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취식 성향에 맞춰 날개 부위로 구성된 윙 메뉴를 주로 선보이거나 한국 치킨 브랜드가 많은 시장임을 감안해 갈릭볶음밥, 김치볶음밥, 닭갈비볶음밥 등 볶음밥류와 떡볶이, 닭강정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소스를 맛보는 현지 식습관을 고려해 다양한 디핑 소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가족단위 고객 고객을 위한 키즈메뉴 세트 4종도출시했다.
교촌은 현지 문화, 특정 기념일 등 진출 국가 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도 펼치며 현지 고객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두바이에서는 다양한 민족이 모여있는 특성을 반영해 밥을 즐기는 아시아 고객을 위한 볶음밥과 웨지감자 및 샐러드를 즐기는 미국, 유럽 고객을 위해 세트메뉴 주문 시 사이드 메뉴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메뉴 차별화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 치킨 브랜드가 많은 미국 시장임을 감안해 갈릭볶음밥, 김치볶음밥, 닭갈비볶음밥 등 볶음밥류와 떡볶이, 닭강정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소스를 맛보는 현지 식습관을 고려해 다양한 디핑 소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가족단위 고객 고객을 위한 키즈메뉴 세트 4종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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