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 게임 등급 분류 민간기관 이관 비판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2-05 14:03:24
  • -
  • +
  • 인쇄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한국게임학회가 게임물 관리 위원회의 게임물 등급분류 권한을 민간 기관인 게임 콘텐츠 등급 분류 위원회(GCRB)로 이관하는 정부 방침에 우려한다고 5일 밝혔다.


GCRB는 전체 이용가부터 15세 이용가 PC·콘솔 게임물의 등급 분류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대행하는 민간 등급 분류 기관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30일 게임물 등급분류 권한을 단계적으로 민간에 완전히 이관하고 게임물 관리 위원회는 사후관리, 일부 사행성·아케이드 게임만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게임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민간 기관과의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는 식의 계획안을 성급하게 발표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한 뒤 “지금은 정부가 GCRB의 대행 업무를 평가하고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라며 "연장 계약이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추가적인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더구나 학계, 이용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성급한 발표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 기구에 의한 확률형 아이템 자율적 정보 공개는 확률 조작이나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 공개라는 측면에서 아무런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업계의 압력이나 유착을 벗어나 공정하게 문제를 담당할 수 있는 민간 기관에 대한 고민 없이 위임하는 것은 게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위험한 일이다”고 역설했다.

학회는 이에 해결을 위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게임물 심의에 대한 정부·학계·이용자·산업계를 포괄하는 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서민 식탁 덮친 계란값…공정위, 산란계협회 담합 ‘철퇴’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계란 산지 가격을 사실상 공동 결정한 혐의로 대한산란계협회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제재를 내렸다. 공정위는 협회 주도의 기준가격 통지가 실제 거래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대한산란계협회가 2023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계란 산지 기준가격을 결정·통지한 행

2

엠게임, 1분기 영업익 32억원…전년比 51.0%↓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엠게임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2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1분기 북미, 유럽 '나이트 온라인'의 채널 증설 등으로 인한 호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 10.5%, 51.0%, 20.2%

3

“광고도 고객이 만든다”… 무신사, AI 콘텐츠 공모전 연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5주년을 맞아 고객 참여형 AI 광고 공모전을 개최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무신사는 오는 6월 진행되는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여름 블프)’를 앞두고 고객이 직접 광고 모델과 제작자로 참여하는 ‘무진장 성공 기원 AI 광고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성형 AI 기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