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분기까지 44.2조 사상 최대 이자이익....야권발 '횡재세'논란 증폭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11-20 14:22:11
  • -
  • +
  • 인쇄
작년 대비 38.2% 늘어…3분기 누적순익 19조5000억원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늘면서 전체적인 실적 호조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고금리 장기화에 힘입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44조 2000억원에 이르는 이자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면서 야권에서 추진하는 ‘횡재세’ 도입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늘었다.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44조2000억원에 이르는 이자이익을 거두면 역대 최대규모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중은행 ATM기 자료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이번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6% 증가했으나 직전 2분기에 비해서는 2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해 전체적인 실적 호조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우선 국내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9% 증가해 역대 최대를 또 다시 경신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000억원 가량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NIM(순이자마진)이 하락하고 있으나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은행들의 비이자이익 규모가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조원 늘었다. 다만 3분기만 보면 비이자이익이 8000억원으로 직전 2분기에 비해서는 9000억원 감소했는데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 손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은행권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총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00억원 증가했고 대손비용의 경우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원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손비용 증가는 지난 2분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3분기 은행권 ROA(총자산순이익률)은 0.58%로 직전 2분기대비 0.2%P 떨어지고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의 경우 7.87%로 앞서 2분기보다 2.78%P 하락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ROA는 0.6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0.15%P, ROE는 9.41%로 같은 기간대비 1.76%P 각각 올랐다.

한편 정치권에선 은행들의 초과이익 환수를 위한 횡재세 도입을 추진 중이며 정부와 국민의힘 등 여권에서도 서민·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벌인 성과급 잔치 논란을 비롯해 고금리를 이유로 사회적 약자와의 상생보다는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 창출에만 골몰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경제 활성화와 서민 금융 확대를 비롯한 은행들의 역할과 함께 사회공헌활동 확대에 대한 방점을 찍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로템 K2 전차, 국내 첫 '나토 품질인증'…유럽 수출길 넓힌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품질보증 인증을 획득했다. 나토 회원국의 방산 입찰에 필요한 품질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전차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13일 경기 의왕 본사에서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나토 품질보증 규격인 ‘AQAP-21

2

CJ올리브네트웍스,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차세대 UHD·AI 중계차 구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국내 스포츠 중계 시장의 UHD·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포츠마케팅전문기업 넥스트크리에이티브의 차세대 UHD·AI 중계차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 스포츠 중계 인프라 고도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넥스트크리에이티브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스포츠 전문

3

우리銀, 서울경제진흥원 금융교육 맞손…청년 넘어 취약계층까지 지원 확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손잡고 청년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교육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 대표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인 ‘서울 영테크’의 금융교육 파트너로 참여해 실생활 중심의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금융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서울경제진흥원과 금융교육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