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 “오랜만에 연락해온 동창 결혼식 가장 고민돼”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4 14: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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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타지의 결혼식도 고민…‘친구·지인 결혼식 참석’ 설문결과 발표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가장 부담되고 고민이 되는 결혼식 참석은 오랜만에 연락해온 동창의 결혼식과 멀리 타지에서 열리는 결혼식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지인이 결혼 소식을 전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으로 결혼식 참석과 관련해 미혼남녀의 의견을 듣는 설문조사를 벌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가장 부담되고 고민이 되는 결혼식 참석은 오랜만에 연락해온 동창의 결혼식과 멀리 타지에서 열리는 결혼식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사진=가연결혼정보]

 

조사대상은 25세부터 39세까지 미혼남녀 각 250명으로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번 결과는 신뢰수준 80%에 표본오차 ±4.38%P다.

가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참석이 가장 고민되는 결혼식’에 대해 응답자의 37.4%가 ‘오랜만에 연락이 온 동창의 결혼식’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거리가 먼 타지역에서 진행하는 결혼식(33.8%)’, ‘직장 타 부서 동료의 결혼식(14.2%)’, ‘이전 직장 동료의 결혼식(9.8%)’, ‘애인의 형제·자매의 결혼식(4.2%)’, ‘기타(0.6%)’ 등 순이었다.

또 ‘고민되는 결혼식에 어떻게 행동할지’에는 ‘참석하지 않고 축의만 한다’가 47.8%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축하 인사만 보낸다(22%)’, ‘가능하면 참석하고 축의도 한다(15.8%)’,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12.4%)’, ‘기타(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하객 입장에서 가장 힘든 결혼식’에 대한 질문에 ‘교통 및 주차가 불편한 곳’이라는 응답이 48.2%를 기록했다. 다른 상황으로는 ‘음식 맛이 없거나 부족한 곳(20.2%)’, ‘주례나 축가 등 식 시간이 너무 긴 곳(17%)’, ‘식장이 좁아서 앉을 자리가 부족한 곳(14%)’, ‘기타-아는 하객이 없어 혼자일 때(0.6%)’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별에 따라 눈에 띄게 차이를 보인 응답은 ‘고민되는 결혼식에 대한 행동’이었다. ‘가능하면 참석’을 택한 남성은 22%로 조사됐으나 여성은 9.6%에 불과했다. 반대로 ‘참석하지 않고 축의만’이라고 답한 남성은 42.8%였고 여성은 52.8%으로 집계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결혼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늦어지는 와중에도 2023년 혼인건수는 지난해보다 약 3%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며 “펜데믹 시기에 미룬 것을 차차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 그런 결혼 소식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대하는 신랑·신부와 하객 모두 서로 축하와 감사에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정회원 프로필을 발송할 때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매주 안내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이번 주 누적 수치는 9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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