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사러 이제 편의점 간다?" CU, '아디다스 특화매장' 열까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7 15:33:26
손흥민 광고모델 기용 이은 스포츠 마케팅 20·30 겨냥 추정
BGF리테일 "전사 휴무 기간, 당장은 확인 어려운 상황" 답변

[메가경제=정호 기자] BGF리테일이 새로운 특화 매장으로 아디다스를 염두해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유통업계 관계자는 BGF리테일 내부에서 아디다스와 협업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메가경제에 전했다. 사실이라면 2022년 축구 선수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 이후 다시 한번 스포츠 전문 브랜드 영역으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업계 일각에서 편의점과 스포츠 브랜드의 이색 협업의 결과물인 새 '특화 매장' 출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밖에 없는 이유이다.  

 

▲ 서울시에 위치한 한 CU 간판.[사진=정호 기자]>

 

CU는 지난해 기준 점포 수 1만 7762개로 규모 면에서는 가장 많은 점포 수를 갖췄으며 경쟁력제고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U는 특히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538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7% 감소했다. CU는 추후 개선책 중 하나로 상품 라인업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라인업 확대의 시험대가 바로 특화 매장이다. 편의점 업계는 판매 예정인 물품을 미리 선판매하며 구입 연령층과 선호 제품을 파악해 사업성을 검토해 왔다. 일례로 신선·즉석조리식품 또한 앞선 특화 매장에서 선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특화 매장은 편의점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활용된다"며  "캐릭터·상품 등 특정 분야에 주력한 매장들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결국 특화 매장은 화제성보다는 확실한 사업성을 점검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CU는 2021년 위스키 선호 현상에 따라 주류 특화 편의점의 수를 기존 3개에서 지난해 72개까지 늘린 바 있다. 20·30 세대에 불어닥친 위스키 열풍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품목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오픈 런' 현상까지 빚어졌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은 3만586톤(t)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편의점은 위스키를 구매하는 주요 장소 중 한 곳인데 주된 이유는 넓게 분포된 인프라에 있다. 통계청은 2022년 전체 가구 기준 34.5%가 1인 가구를 형성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중 29세 이하 19.2%, 30대 17.3%가 혼자 살고 있다. 전체 1인가구 중 20·30대가 36.5%에 달하는 셈이다. CU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연령 중 20·30대 고객 비중은 53.5%로 반 이상을 차지한다. 

 

편의점은 이 고객층을 겨냥해 소포장 된 제품과 생활용품 등 취급 품목을 늘려왔다.특화 매장은 시험대 외로도 고객의 공간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방문 고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빈도가 많은 20·30세대인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온라인상에 체험담이 공유되며 접객 측면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 기존 유명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를 이용해 차별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힐 수 있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은 "전사 휴무 기간이라 당장은 확인이 어려운 사안"이라고 메가경제에 전했다. 

 

한편 CU는 특화 매장 구성을 작년부터 힘써 왔는데 특히 홍대 상점에서는 200여종의 라면을 만나볼 수 있는 '라면 라이브러리(라면 도서관)'을 개점했다. 젊은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공략한 이 매장은 한쪽 책장에 책 대신 라면을 진열해 놓았다. 고객은 라면을 계산한 뒤 별도의 용기 가격을 지불하면 자동 조리대에서 끓인 라면을 현장에 취식할 수 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무신사, 조조타운과 한·일 패션 유통 접점 넓힌다…성수서 첫 국내 팝업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일본 최대급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과 국내외 패션 유통 협력을 확대한다. 일본 현지에서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는 데 이어 조조타운의 인기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하면서 한·일 패션 시장 간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무신사는 오는 10월 16일부터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 조조타운의 국내 첫

2

PC방창업, 5인 팀 게임 이용 형태 반영…아이센스블랙라벨PC존 '세레머니 팀룸' 구성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이 지난 2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승에서 차이니즈 타이베이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전승 기록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랐

3

부산 북구, 외국인 대상 ‘굿포유 다이닝’ 팸투어…구포시장 K-푸드 체험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북구가 구포시장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로컬 관광 프로그램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보였다. 전통시장 장보기와 K-푸드 요리, 전통문화 체험 등을 묶어 지역 관광 콘텐츠의 해외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북구는 지난 2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굿포유 다이닝’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굿포유 다이닝’은 지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