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창사 첫 매출 3천억원 돌파...AI·시공·글로벌 투자로 성장 가속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4: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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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법인명 버킷플레이스)이 외형 성장과 미래 투자 확대를 동시에 이어가며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섰다.

 

14일 공시된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늘의집은 전년(2879억 원) 대비 약 11.7% 증가한 32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201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11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흑자 달성에 이어 2025년을 ‘장기 성장 기반 마련의 원년’으로 삼고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사진=오늘의집]

 

인테리어 시공 거래 부문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해당 매출은 전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했으며, 표준 계약서 및 견적서를 기반으로 한 ‘오늘의집 스탠다드’ 파트너를 약 400곳으로 확대해 B2B 생태계를 강화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오늘의집 북촌’, ‘오늘의집 인테리어 판교라운지’ 등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향후 서울 및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추가 거점 구축도 검토 중이다.

 

가구 밸류체인 내재화와 물류 인프라 확충도 병행했다. 자체 브랜드 ‘오늘의집 layer’ 통합과 더불어 플랫포인트, 레어로우, 빌라레코드 등 디자이너 브랜드 투자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경기도 여주에 대형 물류센터를 증설해 프리미엄 가구 배송·설치 역량을 확대하는 등 고객 경험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과 테크 역량 강화 역시 핵심 전략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배송 체계를 고도화하고,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테크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콘텐츠·거래·시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 제안부터 상품 추천, 시공 견적 비교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엔드 투 엔드 공간 솔루션’ 구축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내부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AI-네이티브 조직’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 확대 영향으로 2025년 영업손실은 약 147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외부 차입 없이 24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유지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공격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투자 효과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O2O, 글로벌, 테크 부문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며 “시공과 글로벌 사업의 단위 경제성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규모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공간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입주까지의 전 과정을 연결하는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2026년에도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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