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에 신규확진자 첫 5만명 돌파 '5만4122명'...재택치료자 17만4177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0 15: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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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새 약 1만8천명 폭증...위중증 282명·사망 20명·치명률 0.59%
경기 1만7751명-서울 1만1875명 등 수도권서만 3만3622명·67.8%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초로 5만명을 훌쩍 넘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122명 발생해 누적 118만53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2만6849명이다.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선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지난 8일(3만6717명)보다 이틀만에 1만7405명이나 폭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3만명대에서 전날(4만9567명) 4만명대 후반으로 치솟은데 이어 하루 만에 무려 4555명이 폭증하며 5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년 21일만에 첫 5만명대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1주일 전인 3일(2만2906명)보다는 2.4배, 2주 전인 지난달 27일(1만4514명)에 비해서는 3,7배가 많다. 올해 첫날이었던 지난달 1일(4414명)보다는 12.3배가 많은 수치다.

정부는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의료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날부터 60세 이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재택치료 체계로 전환한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6일(1만3008명) 1만명대를 돌파한 이후 1주일만인 이달 2일(2만268명) 2만명대로 올라섰고, 사흘 후인 5일(3만6345명)에는 3만명대, 나흘 후인 9일 4만명대에 이어 하루 만에 5만명대 중반까지 솟구쳤다.

위중증환자는 282명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중증화율이 낮다고는 하지만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수도 증가 추세다. 지난 4일 257명까지 떨어진 이후 늘어나면서 260명대와 270명대를 거쳐 전날(285명)에 이어 이틀째 280명대를 기록했다.

▲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사망자는 20명이 늘어 누적 696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치명률은 전날(0.61%)보다 더 낮아져 0.59%를 기록했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중증) 병상은 2538개 중 492개를 사용중이어서 가동률은 19.4%로 전날(18.5%)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재택치료환자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7만4177명으로 집계돼 전날(16만8020명)보다 6157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은 5만4034명, 해외유입은 8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100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28일(88명) 이후 처음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62.2%인 3만3601명은 수도권에서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37.8%인 2만433명이 확진됐다.

▲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1만7738명)와 서울(1만1873명)이 1만명대를 기록했고, 이어 인천(3990명), 부산(2630명), 대구(2328명), 경남(2341명)이 2천~3천명대를 보였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천명 아래는 강원(962명), 울산(732명), 제주(448명) 세종(272명) 등 4개 시도 뿐이었다.

각 지자체 확진자 발표 기준(지역발생 확진자와 지역 내 검역 제외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산한 수치)으로는 경기 1만7751명, 서울 1만1875명, 인천 3996명 등 수도권만 총 3만3622명이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의 67.8%를 차지했다. 

경기는 전날(1만3651명)보다 4100명 늘어나며 사흘 연속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서울은 전날(1만1682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93명이 더 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또 새로 썼다. 인천도 하루만에 또 일일 최다 기록을 썼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통합 검사 건수는 35만3577건이었다. 검사 양성률은 13.3%로 직전일(11.6%)보다 높아졌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1%(누적 4417만389명)다. 12세 이상 93.8%, 18세 이상 95.8%, 60세 이상 95.5%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6.0%(누적 2873만5603명)가 완료했다. 신규 3차접종자는 14만4416명이다. 18세 이상은 64.8%, 60세 이상은 86.6%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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