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째 네 자릿수 확진...위중증환자 총 434명 "이틀연속 최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정말 무섭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무려 600명 넘게 급증하면서 닷새만에 또 2천명대로 뛰어올랐다.
역대 두 번째 일일 최다 확진자 수이자 역대 네 번째 2천명 대 기록이다. 특히 서울은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55명이나 발생하며 누적 24만1439명(해외유입 1만32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509명)보다 무려 646명이나 폭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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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지난 20일(205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2천명을 훌쩍 넘어 2100명대로 치솟았으며, 그간 역대 하루 최다였던 지난 11일(2221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 19일(2152명)과 20일을 포함해 역대 4번째 2천명대 확진자 수다.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0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가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주도의 4차 대유행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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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신규 확진자 2155명 중 전국 곳곳에서 감염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2114명이고 해외유입은 41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644명이 급증했고 해외유입은 2명이 늘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64.8%인 1369명은 수도권에서 확진됐고 35.2%인 745명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409명, 비수도권은 235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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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244명, 경기는 110명, 인천은 55명 각각 많다. 서울은 그간 역대 하루 최다였던 지난 11일(649명) 이후 2주일만의 600명대이자 역대 최다 기록이다. 경기는 사흘만에 다시 500명대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경남이 10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99명, 부산 86명, 충남 74명, 경북 69명, 대전 64명, 충북 59명, 강원 46명, 전북 38명, 울산 35명, 제주 27명, 광주 23명, 세종 16명, 전남 7명 순이다.
경남은 지난 19일(107명) 이후 엿새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부산은 사흘 연속 100명 아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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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유입 확진자 41명 중 12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29명(경기 8명, 서울 4명, 인천·울산 각 3명, 대구·충남·전북·경북·경남 각 2명, 전남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16명, 외국인 25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21개국이다. 미국 5명을 비롯해 타지키스탄·터키 각 4명, 필리핀·러시아 각 3명,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일본·영국·멕시코·모로코 각 2명, 인도네시아·미얀마·아랍에미리트·캄보디아·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에스토니아·네덜란드·탄자니아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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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보다 9명이나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237명으로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3%다. 지난 15일(8명)부터 11일째 하루 5명 이상의 사망자가 이어졌다. 이 기간에만 89명이 세상을 떠났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420명)보다 14명이나 더 증가하면서 434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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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
전날 하루 1984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21만1177명으로, 완치율은 87.47%를 보였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62명 늘어 총 2만8025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6857건으로, 직전일 5만5733건보다 1124건 이 많다. 누적 의심검사 건수는 1280만6613건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의심환자 양성률(확진자 수 대비 검사 건수)은 1.8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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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총 9만3998건(수도권 8만979건·비수도권 1만3019건)으로 직전일 10만9072건(수도권 9만949건·비수도권 1만8123건)보다 1만5074건이 적다.
하지만 임시 선별검사소 신규 확진자 수는 무려 621명(수도권 552명·비수도권 69명)이나 된다. 직전일 276명(수도권 221명·비수도권 55명)보다 무려 345명이나 더 많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수 2155명의 28.8%로 30%에 육박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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