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은 바로건설기술, 에이앤유씨엠건축사무소와 공동으로 안전성‧실용성이 강화된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를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신기술지정증서’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바체어란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할 때 철근을 제자리에 고정시켜 놓는 장치다. 이번 신기술 지정으로 반도건설을 포함한 3개 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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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조절 바체어 구조 [반도건설 제공] |
건설현장에서 높이 1.5m 이상의 기초 철근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모자형 바체어’와 ‘H형강’은 높이 조절이 어렵고 상부철근 하중이 일부 바체어에 집중될 경우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높이조절 바체어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개발됐다. 상하(150mm 이내)‧좌우(56mm 이내) 조절을 통해 바닥의 평탄도 오차와 좌우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높이에 따라 부재의 규격을 달리해 바체어 1개당 최대 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3m 간격으로 설치할 수 있어 1.2m 간격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존 공법에 비해 비용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 등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더해 용접 대신 전용 클립을 사용한 접합방식을 적용했다.
높이조절 바체어는 현재까지 약 100여 개 건설 현장에 도입돼 사용 중이다.
이번 신기술은 약 2년에 걸쳐 반도건설과 바로건설기술, 에이엔유씨엠건축사무소가 공동연구했다. 검증 실험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해 개발됐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는 “이번 신기술 인증은 지속적인 협력사와의 상생협업과 연구지원의 성과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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