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정전도장 플라스틱' 미쓰비시 자동차에 적용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1-10 15:50:05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LG화학이 차량을 가볍게 하는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를 미쓰비시 자동차 외장에 적용했다.


LG화학은 미쓰비시 자동차의 SUV 브랜드 아웃랜더, 델리카 D:5, RVR 등 3종의 프런트 펜더에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 프런트 펜더에 LG화학의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된 미쓰비시 자동차의 RVR [사진=LG화학 제공]

 

프런트 펜더는 앞쪽 타이어를 덮고 있는 외장 부품으로, 운전 중에 지면에서 튀는 진흙이나 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외장에 색을 입힐 때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을 활용하는 정전도장을 주로 쓰는 만큼 소재가 전기도 잘 통하고, 외부 충격이나 고온의 도료 건조 과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LG화학은 보통 금속으로 만드는 프런트 펜더를 정전도장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가볍게 했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은 200도가 넘는 페인트 건조 과정을 견딜 수 있고 뒤틀림이 적은 폴리페닐렌에테르 소재와 충격에 강한 폴리아마이드 소재를 섞은 뒤 전기가 통하게 해주는 탄소나노튜브를 첨가해 만들어졌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을 사용한 프런트 펜더는 자동차를 도색할 때 금속 차체와 함께 한번에 칠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플라스틱 펜더는 같은 크기의 강철보다 약 4㎏ 가벼워 차량의 무게가 줄고, 배출가스도 감소하는 효과를 낸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은 프런트 펜더 외에도 범퍼, 사이드미러, 트렁크, 연료 주입구 등 자동차 외장 부품에 적용 가능하다.

신재명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마케팅부문담당은 "기술력이 뒷받침된 고부가가치 소재를 통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화 오너 2형제,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 매각…승계·IPO '투트랙'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겸 오너 3형제 중 2형제가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재무적 투자자(FI)에 매각하며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한화에너지 보유 지분 25% 중 5%,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25% 중 15%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2

KT 이사회,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 후보 확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및 주요 이해관계

3

지식재산처, '초고속심사' 1호 특허증 수여 간담회 개최…LG엔솔 선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지식재산처는 서울역 회의실(용산구)에서 초고속심사 시행(10월 15일) 후 최초로 등록된 제1호 특허에 대한 등록증 수여식과 초고속심사 이용 기업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식재산처는 초고속 심사를 통해 신청 후 19일 만에 특허 결정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첨단기술 제1호)과, 신청 후 21일 만에 받은 해천케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