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해링맨 가을음악회' 세번째 이야기 진행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10-24 1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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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천재 피아니스트 유예은 연주, 성숙해진 섬세한 선율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태광그룹은 24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앞 문화광장에서 '해머링맨 가을음악회' 세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음악회는 10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예은(22)씨가 무대에 올라 인근 직장인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피아노 신동’으로 불렸던 유씨는 성숙하면서도 섬세한 선율로 프란츠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프랭크 밀스의 '시인과 나', 자작곡 '바다의 숨결'을 차례로 연주했고, 권인하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맑은 음색의 목소리로 직접 불렀다.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유씨는 2007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피아노 신동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뛰어난 청력을 바탕으로 음악적 섬세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 씨는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이 설립한 일주학술문화재단 31기 장학생으로 태광그룹과 인연을 맺었고, 현재 한세대학교 피아노학과에 재학 중이다.

유 씨는 “피아노는 나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자 인생의 동반자, 끈끈한 친구 같은 존재”라며 “날씨가 다소 춥지만 해머링맨 가을음악회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음악회의 메인 연주자인 남형주(27)씨는 ‘리코더 마스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남씨는 '숨은하루'라는 크로스오버 밴드로 무대에 올라 '숨은하루', Misty', '프론티어', '왕벌의비행&베토벤바이러스'를 연주했다. 남씨 역시 일주학술문화재단 25기 장학생이다.

음악회가 열리는 '해머링맨 문화광장'은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머링맨은 광화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고, 무대 앞에 놓인 곡선 형태의 화강암 의자인 '벤치'는 실제 의자로도 사용 가능한 예술작품이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흥국생명빌딩 건축을 총괄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이라는 컨셉으로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날씨가 다소 쌀쌀했지만 인근 직장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다”며 “흥국생명빌딩은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다가와 영화와 미술은 물론 음악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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