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 ETF 점유율 '0%대' 추락...대표 교체 가능성 떡상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8 16:20:58
  • -
  • +
  • 인쇄
1.62%→0.99%...10대 상위사 중 유일하게 수탁고 감소
ETF 부문 격상에 본부장은 교체돼 다음 수순 관심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 1%대가 무너지며 수탁고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동순 대표는 연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업계에서는 수장 교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순자산 기준 ETF 점유율이 지난 12일 기준 0.9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62%에서 –0.63% 감소한 것이다, 수탁고는 1조9595억원에서 올해 11월말 1조7859억원으로 17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은 수탁고 10개 상위 운용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이 반토막 이상 난 것이다. 1%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는 NH아문디자산운용은 결국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나 후발주자인 하나(9위)·타임폴리오자산운용(10위) 등과 경쟁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통해 ETF 본부를 부문으로 승격시키며 변화를 예고했다. 한수일 채권운용부문장이 ETF투자부문장을 겸직하고, 김승철 패시브솔루션 본부장이 ETF투자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본격적인 조직 쇄신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분석이다.

 

임 대표 취임 이후 회사 실적은 2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취임 첫 해인 지난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360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279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출신인 임 대표는 취임 당시 자산운용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일각의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업계에서는 임 대표가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교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ETF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운용사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의 점유율 추락은 눈에 띄기 때문이다. 

 

실제 점유율은 대표 연임 여부에 가장 지배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앞서 한화자산운용 수장 교체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화자산운용은 작년 말까지 5위 였던 ETF 점유율이 7위로 추락하는 등 연이은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회사는 지난 8월 29일 당시 대표인 권희백 대표의 임기가 6개월가량 남았음에도 신임 대표이사로 김종호 경영총괄을 내정하며 수장 교체를 단행했다.

 

임 대표의 임기와 관련해 회사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가 부족했던 해외, 채권, 연금 관련 상품들을 보완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손명수 의원 “승객 안전 위해 철도 궤도 개량·기술 개발 서둘러야”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열차에 철도 바닥의 자갈이 튀어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해마다 100건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열차 지연과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 지출은 물론, 승객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

NC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NEO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엔씨소프트는(이하, NC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NEO(이하, BNS NEO’가 서비스 1주년 기념 ‘All in 1’ 업데이트를 2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BNS NEO는 IP 최초로 12인 레이드 ‘검은 마천루’를 선보인다. 검은 마천루는 최고 난도의 레이드로 영웅 등급 이상의 보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레이드 도전을

3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신규 PvP 던전 ‘투사의 전당’ 추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에 신규 던전 ‘투사의 전당’을 업데이트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던전 ‘투사의 전당’은 여러 차원의 전사들이 모여 최고의 투사를 가리던 고대 투기장으로, 중·고레벨 유저들이 한데 모여 충돌이 적용된 실시간 전투를 펼치는 PvP 중심의 던전이다. 또 다른 PvP 던전인 ‘별의 낙원’ 진입 전, 모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