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SS' 돋보기 ①] 매일유업, 5만명 중 1명을 위한 분유 '하트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0 16:48:28
팔수록 '손해'지만 생산 멈출 수 없어
엄격한 식이관리 필요한 아기 위한 분유

[메가경제=정호 기자] 해가 지날수록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있다. 생활과 가장 밀접한 유통업계는 그 책임이 더욱 막중한 위치에 놓여 있다. '착한 기업'이 되기 위해 유통업계가 고군분투 하는 ESG 활동 중에는 주변에 흔한 소비재와 다른 사회적 활동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기업들의 특별한 사회적 활동 즉 ‘Special Social(SS)’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약 25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예정이다. 이중 단 약 5명의 아기들만 먹을 수 있는 분유를 생산하는 회사가 있다. 특이한 점은 프리미엄이 붙은 우유가 아니며 기업의 이윤을 위해 생산되지도 않는다. 매일유업이 손해를 각오하는 펼치는 사회공헌활동 '하트밀 캠페인'의 사례다.

 

이 분유는 오직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개발된다. 이 질환은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의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는 아이들은 밥과 빵, 고기 심지어는 모유도 먹을 수 없다. 식이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한 부산물이 체내에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 <사진=매일유업 홈페이지 영상 자료 캡처.>

 

이 아이들이 특정 성분을 제거한 분유를 평생 먹어야 하는 이유다. 아동마다 분유에 들어가는 성분에도 차이가 있다. 당시 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특수분유는 해외에서 직수입해야만 한다. 가격 차이는 일반 분유 대비 약 3배가 비싼 5~6만원 대로 거래되는 상황이다. 정부 지원금은 소외계층을 제외하고 20세 이하의 아동에게만 지원되기에 성인이 돼도 분유값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故김복용 선대 회장의 의지를 담아 특수 분유를 생산해 왔다. 그 횟수만 25년이며 지금까지 1년의 두 번 희귀 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만 아동들을 돕기 위해 매일유업은 공장 가동을 잠시 멈춘다. 

 

특수 분유는 8종으로 12개의 제품이 마련됐다. 이 특수 분유를 생산하기 위해 매일유업은 24시간 기계를 모두 세척하고 소독하는 작업을 거친다. 아이들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철저히 방지하는 셈이다. 대량 제조가 아니기에 라벨도 직원들이 손수 붙이는 수작업까지 거친다.

 

▲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 앱솔루트 관계자는 "아이들이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일유업의 사명이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선천성대사이상을 위한 특수분유를 지속 공급하는 것 이외에도 희귀질환인 만큼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여 매년 환아와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한 앱솔루트 하트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특수분유 생산 외에도 ▲인구보건복지협회 'PKU(페닐케톤뇨증)' 환아 가족캠프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하트밀 캠페인 ▲하트밀 만찬 행사  굿즈 수익금 전액으로 환아들을 위한 식품과 제품들로 구성된 '하트밀 박스' 전달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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